영화나 공연, 전시를 보고 관람권을 가져오면 무료로 책 한권을 받을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송인서적 부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인 출판사를 지원하고 문화예술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연·전시·영화 관람권을 무료로 책으로 교환해주는 ‘도깨비책방’을 2월 ‘문화가 있는 날’부터 운영한다고 2월 2일 밝혔다.
‘도깨비책방’은 전국 6개 지역의 7개 문화예술시설에서 2월 ‘문화가 있는 날’인 22일부터 나흘간 운영된다. 관람권당 1권씩, 총 배포 수량이 소진할 때까지 신청할 수 있다.
‘도깨비책방’에서 교환해 주는 도서는 송인서적 부도로 100만 원 이상의 피해를 입은 1인 출판사를 대상으로 대표도서 1~2종을 신청을 받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1인출판협동조합, 출판유통진흥원 등 관계자로 구성된 ‘도깨비책방 운영위원회’가 선정한다.
다양한 장르와 주제로 구성될 500여 종의 도서 목록과 주요 내용은 2월 13일부터 지역서점 포털서비스 ‘서점온’(www.booktown.or.kr/)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도깨비책방’은 서울 예술의전당, 대학로 한국공연예술센터 씨어터카페, 부산 남포동 메가박스 부산극장, 광주 메가박스 전대점, 대전 예술의전당, 전주 서신동 롯데시네마, 대구백화점 야외무대 등 전국 7군데서 운영한다. 다른 지역 거주자들은 ‘서점온’(www.booktown.or.kr/)을 통해 회원 가입 후 도서 배달을 신청할 수 있으며, 배송료는 무료다.
2월 중에 유료로 사용한 공연·전시·영화 관람권은 ‘도깨비책방’ 현장을 방문하거나 ‘서점온’을 이용해 도서로 교환할 수 있다. 현장을 방문할 경우에는 방문 인원 수 한도 내에서 신청할 수 있고 ‘서점온’을 이용할 경우에는 관람권당 한권씩, 총 배포 수량이 소진할 때까지 신청할 수 있다. 동일인이 중복해서 신청할 수는 없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가족들이 2월 한 달간 이용한 공연·전시·영화 관람권을 가지고 ‘도깨비책방’을 함께 방문해 원하는 책으로 교환하고 새 학기를 맞이한 가정에 독서 분위기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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