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방본부는 최근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빙판길 낙상사고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설 연휴 기간 중 27일 낮부터 28일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 1월 23일까지 강원도내에서 발생한 빙판길 낙상사고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총 102명. 사고 발생 시간대를 보면 오전 7~9시 사이가 29.4%(30명), 10~12시 20명(19.6%), 오후 4~6시 17명(1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자 연령을 보면 60대 27.5%(28명), 70대 이상 27명(26.5%), 50대 24명(23.5%), 30대와 40대 각각 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령의 경우에는 가벼운 충격에도 심각한 부상을 동반 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구급대원의 평가 소견을 보면 골절 등 응급증상(준 응급증상) 47명, 잠재적 응급증상 48명, 기타 7명 등으로 나타났다. 사고발생 지역별로 보면 속초 16.7%(17명), 강릉 15명, 평창 10명, 동해·양양 각각 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흥교 소방본부장은 ”빙판길에서는 굽이 낮은 신발을 신고 보폭을 좁게 걸어야 하며 두 손을 주머니에 넣거나 휴대폰 사용을 자제해야 하고 고령자에게 낙상사고는 대퇴부(고관절) 골절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택시와 버스 등 차량에서 내릴 때 빙판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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