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7년 새롭게 개관·개장하는 교통, 복지, 문화, 환경 각 분야의 시설 10곳과 주요 시내도로 교통예보 서비스 확대, 마을노무사 서울 전지역 시행 등 달라지는 주요 시책 7가지를 발표했다.
1970년부터 46년 간 자동차 길로 역할을 했던 서울역 고가도로가 오는 4월 걷고 싶은 길, ‘서울로 7017’ 보행길로 다시 태어난다. 보행길 위에는 50과 228종 2만4,000여 그루의 꽃과 나무가 배치되고, 꽃집, 도서관, 인형극장과 벤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서울로 일대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축제가 열리고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 등 문화행사와 여행자마켓 등의 장터도 열린다.
7월에는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대문구 신설동을 연결하는 ‘우이~신설 경전철’이 개통된다. 이를 통해 우이동에서 신설동까지 통행시간이 30분 가량 단축되어 서울 동북부 지역의 대중교통체계가 개선되고,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이~신설 경전철’은 출·퇴근 시간대에는 2분30초 간격, 평시에는 5~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중장년층 인생 2막 설계를 위한 50플러스캠퍼스 2호점인 중부캠퍼스와 3호점인 남부캠퍼스가 각각 2월과 10월에 개관한다. 50플러스(50~64세)세대의 교육과 일자리·창업 지원, 상담, 그 외 다양한 활동 등을 지원한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설들도 조성된다. 5월에는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공연장과 전시장을 갖춘 ‘문화비축기지’로 변모해 환경의 소중함과 다양한 문화활동을 경험할 수 있으며, ‘경춘선 숲길 폐선부지 3단계 공원’도 완료되어 경춘선 전구간의 공원이 시민에게 휴식을 제공한다.
그리고 10월에는 호위함, 고속정 2척, 잠수함 등 총 4척의 함정을 물 위에 띄우고 군함 및 해군역사, 해양기술, 한강역사 등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과 다양한 체험 장소를 제공하며, 관람객 편의시설도 마련하는 ‘한강함상공원’이 새롭게 조성된다. 마곡지구에 호수공원과 열린숲공원 등을 포함한 ‘서울식물원’이 일부 개장하여 서울 시민의 휴양을 돕고 정서생활의 향상에 기여한다.
창업에 관한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창업관련 원스톱 토탈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창업허브’가 4월 개관한다. 창업에 관심이 있는 일반시민부터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청년 창업 기업가 등 누구나 창업에 관한 정보를 얻고, 변호사, 회계사 등으로부터 전문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3월에는 반포한강공원과 은평구 혁신파크를 포함한 5개 지역에 밤도깨비 야시장을 열어 서울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하며, 4월에는 성동구에 새활용 산업의 육성을 위한 ‘서울새활용플라자’가 개관한다.
일기예보를 통해 날씨에 따라 우산 등을 준비하는 것처럼, 교통상황을 사전에 확인해 도로 정체를 피할 수 있도록 돕는 ‘교통예보 서비스’가 5월부터 서울 도심권을 포함한 주요 구역으로 확대된다. 1월부터는 서울지역의 4인 이하 고용 사업장에 ‘서울시 마을노무사’가 직접 방문하여 근로계약서 작성법, 임금계산법 등 기초 노무관리 컨설팅을 무료로 실시하고, 소규모 사업장에서 노동법을 몰라서 법을 위반하는 경우가 없도록 지원한다.
서울시는 예술활동 경력이 적어 자립하기 힘든 청년예술인들이 서울시의 행사 및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경력형성의 장을 제공하고, 그 과정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서울 청년 예술단’ 사업도 3월부터 추진한다.
보행에 불편을 겪는 중증 시각 및 신장장애인들을 위하여 ‘바우처택시’가 4월부터 도입된다. 서울시내 콜택시 이용요금의 일정비율을 지원하여, 생활·이동 지원센터의 차량지원 서비스와 함께 이동에 불편함을 겪고 있는 장애인분들의 어려움을 해소한다.
그 외에도 1월 28일부터 ‘소방시설 불법행위를 신고’하는 시민에게는 5만 원 상당의 포상금을 지급된다. 한편, 2017년부터 승용차요일제 참여차량에 대한 자동차세 5% 할인 혜택이 폐지되며, 자전거전용차로 위반차량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과태료도 상향(승용차 4만→5만 원, 승합차 5만→6만 원, 이륜자동차 없음→4만 원)된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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