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HF)는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주택연금 가입자가 총 1만309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도 가입자(6,486명)보다 58.9% 증가한 것으로 2007년 주택연금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가입자는 3만9,429명을 기록했다.
이같은 급증세는 지난해 ‘내집연금’ 3종세트 출시 및 가입요건 완화에 힘입은 것으로 고령화시대를 맞아 주택연금이 고령층의 주요한 노후준비 수단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지난 3년간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 현황은 2014년 5,039명, 2015년 6,486명, 2016년 1만309명으로 증가했고 주택연금 보증공급액은 2014년 5조5,293억 원, 2015년 7조1,392억 원, 2016년 10조7,728억 원으로 늘었다.
한편 2007년 7월 주택연금 출시 이후 2016년까지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연령은 71.9세, 평균 주택가격은 2억8,300만 원이며 매월 평균 98만 원을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유형은 아파트(84.0%)가 가장 많았고 주택규모는 85㎡ 이하가 78.9%를 차지했다.
공사는 지난해 ‘내집연금’ 3종세트 출시 이후 고령층의 노후 생활비 마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택연금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9억 원 초과 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 가입요건 완화와 배우자 명의 주택담보대출 상환 허용 등 다양한 상품개선을 통해 더 많은 고령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김창규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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