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위조지폐를 손쉽게 감별할 수 있게 됐다. 행정자치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한국은행과 공동으로 ‘알기 쉬운 위조지폐 확인법’ 앱 개발을 완료하고, 12월 19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이 앱을 배포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위조지폐와 관련한 각종 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기 쉬운 위조지폐 확인법’ 앱은 이용자가 1000원권, 5000원권, 1만원권, 5만원권 중 원하는 지폐를 선택한 뒤 안내에 따라 위조 여부를 감별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 앱은 ‘비추어 보기’, ‘기울여 보기’, ‘만져 보기’ 등 위조지폐 식별요령을 안내해주며, 위조지폐가 유통됐을 경우에는 처벌조항이 무엇인지, 발견 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요령도 알려준다.
‘비추어 보기’는 지폐를 빛에 비춰보는 방식으로 위조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지폐 왼쪽에 위치한 숨은 그림, 앞판과 뒤판의 무늬가 합쳐져 정확한 태극무늬를 완성하는 앞·뒷면 맞춤 등으로 진위를 확인할 수 있다.
‘기울여 보기’는 지폐의 기울임에 따라 나타나는 변화를 통해 위조 여부를 알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실제 지폐를 기울이는 것처럼 스마트폰을 기울여 보면 보는 각도에서 따라 달리 나타나는 홀로그램, 숨겨진 숫자가 드러나는 요판 잠상 등에 대한 안내가 나온다. ‘만져 보기’에서는 지폐 도안 중 볼록하게 인쇄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앱상에서 해당 부분을 터치하면 진동을 통해 볼록 인쇄한 위치를 알려준다.
최영식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장은 “이번 위조지폐 확인법 앱 개발로 국민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지폐의 위조 방지장치를 확인해볼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위조지폐 유통 방지 및 피해 예방, 신고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한국은행과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위조지폐 근절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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