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50∼60대 예비노년세대에 대한 재취업 알선 등 사회 참여를 돕게 될 종합지원기관이 12월 22일 문을 열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충남도는 이날 내포신도시 충남노인회관 대회의실에서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와 도내 노인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충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충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베이비붐 등 예비노년세대의 사회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도가 설치했다. 충남노인회관 1층에 자리 잡은 충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지난 10월 공모를 통해 청운대 산학협력단을 운영자로 선정했으며, 센터장 1명과 직원 3명이 근무하게 된다.
주요 사업은 인생설계 아카데미, 카운슬러 양성 과정, 이모작 열린학교 등 ‘제2인생 설계 교육 프로그램’과 구인·구직자 개발 및 알선 등 일자리 창출 등이다. 또 각종 동아리 활동 구성 및 활동비 지원 등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과 사회공헌활동 지원 등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날 개소식은 센터 소개, 격려사 및 축사, 떡케익 절단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남궁영 부지사는 “50대 중후반에 은퇴한 예비노년세대는 혼자 퇴직 후의 삶을 고민하고, 일자리를 찾고, 여가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들이 부딪히는 문제와 고민들은 개인적 문제로 인식돼 왔다”며 “하지만 예비노년세대는 현재 노인세대와 함께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끈 주역으로, 이들의 제2인생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남궁 부지사는 이어 “충남이모작지원센터는 예비노년세대를 넘어 고령화시대에 선제적인 대응을 위한 충남도의 의지로, 예비노년세대의 노후준비와 사회참여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거주 예비노년세대(만50∼64세)는 42만여 명으로, 대부분 학력이 높고 경제력을 갖고 있으나, 부모 봉양과 자녀 양육으로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한 채 평균 53세에서 56세에 퇴직을 맞이하고 있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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