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2월 1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개최된 보건복지부 주관 ‘2016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성과평가 공유 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성과평가 공유 대회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에 대한 지자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2013년부터 개최됐으며, 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심사는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 사업’과 ‘시‧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에 대해 평가위원이 서면평가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심사 대상은 2016년 10월 15일 기준의 실적(70%)과 2017년 계획(30%)이다. 도에 따르면 도는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과 ‘고혈압·당뇨병 교육상담 표준화사업’을 높이 평가 받아 수상하게 됐다.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은 도내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등록관리센터에 등록해 병원 진료비, 약제비 등을 지원하고 고혈압·당뇨병 질환과 영양관리, 운동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제도다. 도는 2009년 광명시를 시작으로 전국 최초로 등록관리사업을 시작해 2012년 5개시(광명, 남양주, 부천, 안산, 하남)로 확대했다.
등록 관리 사업을 하는 5개시에는 2016년 9월 말 기준 약 68만여 명의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있으며 도는 20만3,520명에게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중 고혈압·당뇨병 중점관리대상인 65세 이상 인구는 등록된 환자의 88%인 18만946명에 달한다. 등록 관리 사업에 따라 약물치료를 받는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수는 2010년 53만 명(85.6%)에서 2015년 54만5,000명(86.6%)으로 1만5,000명 이상 증가했다.
‘고혈압·당뇨병 교육상담 표준화사업’은 고혈압·당뇨병 등록 관리 사업을 하지 않는 도내 37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환자 스스로 자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교육상담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016년 한 해 동안 5,859명의 도민이 고혈압·당뇨병 상설 교육을 이수했다. 도는 2014년 3개소, 2015년 6개소, 2016년 10개소 등 총 19개 보건소에서 고혈압·당뇨병 교육상담 표준화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8년까지 도 전체 보건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2016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성과평가 공유대회에서는 경기도 외 부천시와 안산시 단원구도 우수 지자체로 표창을 받는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43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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