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4번의 은퇴설계콘서트를 기획해 은퇴 후 삶에 대해 다양한 측면으로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가졌으며 현재까지 700여 명의 시민이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올해 마지막 은퇴설계콘서트 4차 ’가족의 발견’편을 개최한다.
1차는 3월 25일 직장동료 ‘브라보 마이 라이프’라는 주제로 개최되었으며 2차는 5월 31일 부부편 ‘부부자산관리’와 ‘부부소통지수관리’, 3차는 9월 28일 친구편 ‘친구와 여행하기’, ‘친구와 노후 준비’, ‘부동산과 친구 되기’ 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됐다. 콘서트는 12월 14일 19시부터 명동 라루체 5층 그레이스홀에서 진행되며 상담 및 토크콘서트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콘서트에는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퇴직한 장년층(만 50세~64세)과 자녀 200여 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2016년 11월 한국노동연구원의 '청년층 경제활동상태 선택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 5,687명을 조사한 결과, 취업자의 53.2%가 '부모가 생활비를 부담한다'고 답할 정도로 성인이 된 이후에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살거나, 경제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장년층의 퇴직은 빨라지고 자녀의 취업은 늦어지면서 30년 이상 함께 살아야하는 장년층과 자녀의 세대갈등이나 가정불화가 늘고 있어 부모와 자녀, 가족이 함께 모여 서로의 노후준비에 대해 논의하며, 가정의 노후설계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 이번 은퇴설계콘서트를 준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토크콘서트는 시작되기 전 17시부터 약 2시간동안 영역별 상담 시간이 마련되어 전문가와 직접 1: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50+세대의 노후준비 지원을 위해 부동산, 세무, 자산관리, 노후준비진단 등 각 영역별 전문상담이 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상담사례에 따라 전문상담이 필요한 사례에 대해서는 심층 설계 상담까지 연계하여 지원한다.
이어지는 은퇴설계콘서트는 첫 번째 공감토크에서 중앙일보 김동호 기자의 ‘자기 앞가림 힘든 자식에 기댈 생각 말라’를 주제로 부모와 자녀의 현재, 실상을 알아보고, 함께 살아갈 때 나타날 수 있는 위험요소(생활비, 동거기간, 집안일 분담 등)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두 번째 공감토크에서는 제이라이프스쿨 이민호 대표의 ‘가회만사성 소통법’을 주제로 자녀를 대표해, 부모와 자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사소통의 오해와 갈등을 이야기하고, 부모, 자식 간에 나눌 수 있는 센스 있는 소통방법에 대해 강연한다. 또한 국민대학교 W-BT팀과 조이폴리의 카혼앙상블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성은 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과장은 “은퇴 후를 시민과 함께 고민하는 서울시가 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며, “내년에도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토크콘서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