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맞아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웰빙 바람이 국민들의 중요한 생활양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건강식품 관련 브랜드 상표등록이 꾸준하게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8일 특허청에 따르면 주로 ‘건강, 헬스, 보감, 라이프, 자연, 백세(100세), 웰빙’ 등으로 구성된 상표가 많이 등록됐다. 상표로 등록된 건강기능식품을 유형별로 보면 채소나 과실을 가공한 건강기능식품이 2만7,932건 전체의 4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어패류가공식품 5,583건(10%), 곡물가공식품 5,146건(9%), 효모가공식품 3,065건(5%) 순으로 조사됐다.
건강기능식품별 상표등록 현황. 표/특허청 제공
건강기능식품의 주원료를 품목별로 보면 채소 및 과실가공식품에는 전통적 건강식품으로 선호도가 높은 홍삼, 인삼이 가장 많았고 어패류가공식품은 게껍질, 뱀장어, 굴, 곡물가공식품은 두류(콩), 현미, 효모가공식품은 누룩, 메주, 육류가공식품은 소고기, 닭고기, 차류가공식품은 녹차 등이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장수식품을 주원료로 만든 건강기능식품 등록 현황. 표/특허청 제공
또한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소개한 10대 장수식품 ‘녹차, 마늘, 견과류, 연어, 시금치, 토마토, 적포도주, 브로콜리, 귀리, 머루’를 주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의 상표등록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녹차를 가공해 만든 건강기능식품이 전체의 38%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마늘(18%), 견과류(15%), 연어(9%), 시금치(7%)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건강한 삶이 생활양식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방송에서도 ‘먹방(먹는 방송)’, ‘쿡방(요리하는 방송)’ 등과 같이 ‘홍삼, 인삼, 콩, 굴, 현미, 닭고기, 소고기, 녹차’ 등의 건강식품을 재료로 한 방송이 시청자들에게 높은 반응을 보이는 것도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고령화 사회로의 전환과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늘어나면서 건강과 장수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의 개발 및 이와 관련된 시장의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상표등록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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