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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보유주택 비상속 의향…2008년 대비 2배 증가

주택금융공사, 2016년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 실시

입력 2016년11월29일 20시3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주택금융공사(HF)는 노년층의 노후생활 실태 파악 등을 위해 ‘2016년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를 전문조사기관과 함께 실시했다. 그 결과 주택을 보유한 노년가구의 주택 비상속 의향이 지난 2008년보다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의 절반 이상이 은퇴 후 생활자금을 준비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일반 노년가구 중 주택연금 이용 의향가구는 주택연금 선택 이유로 자녀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라고 답한 가구가 가장 많았다. 이 조사는 지난 627일부터 812일까지 주택을 소유한 만 55~84세의 일반노년 3,000가구, 주택연금을 이용 중인 6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택을 소유한 만 60~84세의 일반노년가구 4명 중 1(25.2%)은 보유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12.7%로 조사된 것과 비교할 때 2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특히 만 55~59세의 경우 10명 중 4(39.1%)이 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하지 않겠다고 답해 젊은 세대일수록 비상속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노년가구 중 주택연금 이용 의향이 있는 가구가 주택연금을 선택하는 이유로는 자녀들에게 생활비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노후 생활에 필요한 돈을 준비할 다른 방법이 없어서, 좀 더 풍족한 삶을 누리고 싶어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소유한 일반 노년가구의 43.5%만이 은퇴 후 매달 생활비를 충당할 준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경우 평균 만 48세부터 은퇴 후 생활자금 마련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주택연금 이용가구의 경우 은퇴준비를 한 가구는 16.7%이며 평균 만 54세부터 준비를 시작해 일반노년가구에 비해 은퇴준비 시작시점이 늦은 것으로 분석됐다.

 

55~59세의 주택담보대출 이용은 22.9%로 만 60~84세의 일반노년가구 주택담보대출 이용비율(13.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 가구, 55~59, 보유주택이 4억 원 이상인 경우 주택담보대출 이용비율이 높았다. 또한, 55~59세 가구는 다른 연령대의 노년층에 비해 주택연금 가입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이들의 경우 은퇴 후에는 채무상환 부담을 더 크게 느껴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가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상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노년가구의 41.7%는 현재 보유 자산이 노후 생활에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노년가구의 평균 보유자산은 약 39,000만 원으로 나타났으나 노후에 필요한 자산은 57,000만 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보유자산 중 금융자산은 5,190만 원으로 약 13.2%에 지나지 않아 대부분이 실물자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일반노년가구의 희망 수입은 281만 원이었지만 월 평균 수입은 179만 원으로 102만 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택연금에 가입할 경우 월 지급금으로 부족한 생활비 일부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을 보유한 노년층 100명 중 단 3명만이 은퇴준비 금융교육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교육경험이 있더라도 그 횟수는 대부분 1회에 그쳤다. 반면 노년층의 30% 이상이 해당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교육 필요성에 비해 참여 횟수는 매우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는 현재 공사는 6주 과정의 은퇴(준비)자 맞춤형 경제·금융 교육을 제공하는 은퇴금융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 교육 참여를 통해 노년층 자산관리, 은퇴금융 상품 등 실용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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