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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치료제 바르게 알고 사용하세요!”

의약품안전사용매뉴얼 ‘녹내장 치료제’ 발간

입력 2016년11월18일 09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최근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대표적 안과질환인 녹내장과 관련해 녹내장 치료제의 올바른 사용을 안내하기 위해 의약품 안전사용 매뉴얼을 발간·배포한다고 밝혔다.

 

녹내장은 눈 안쪽 압력이 높아지는 등 원인으로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점점 좁아져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되는 심각한 안과 질환이다. 한 번 나빠진 시신경은 다시 회복하기가 어려우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녹내장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며, 녹내장 진단 시 적절한 치료제를 올바르게 사용해야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녹내장 치료제 안전사용 매뉴얼 주요 내용은 녹내장 치료방법 녹내장 치료제 원리 및 종류 치료제 사용방법 및 사용 시 주의사항 일상생활 시 주의사항 등이다.

 

현재 시판되는 모든 녹내장 치료제는 안압을 낮춰 시신경손상과 시야가 감소되는 것을 늦추는 것으로, 치료방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로 시작하며, 약물요법으로도 시신경손상 및 시야감소를 막을 수 없는 경우 수술치료를 한다.

 

녹내장 치료제는 눈에서 생성되는 액인 안방수를 적게 만들도록 하여 안압을 떨어뜨리거나 안방수배출을 증가시켜 안압이 높아지는 것을 막는 원리를 이용한 제품이다. 방수생성을 억제하는 약으로는 베타차단제, 알파-2 효능제, 탄산탈수효소억제제가 있으며, 방수배출을 증가하는 약으로는 프로스타글란딘 유도체와 항무스카린제 등이 있다.

 

한편 녹내장 치료제는 대부분 눈에 직접 점안하므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환자의 경우 콘택트렌즈 제거 후 사용하고 안약을 넣은 후 적어도 15분이 경과한 후 렌즈를 다시 착용 한다. 안약을 눈에 넣은 후에는 눈을 감고 눈과 콧등 사이의 눈물관(비루관)1~2분간 눌러줘 약이 눈 안에 고루 퍼질 수 있도록 하고, 다른 점안제와 같이 투여할 때에는 충분한 간격(5~15)을 두고 사용해야 한다.

 

베타차단제는 심장박동이나 기관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심장질환, 천식환자는 주의하여 사용하여야 하며, ‘프로스타글란딘 유도체는 안압을 낮추는 효과가 비교적 늦게 나타나므로 잠자리에 들기 전에 투약하는 것이 좋다. 알-2 효능제 및 탄산탈수효소억제제는 피부 발진, 가려움, 충혈 등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의 등과 상담해야 한다.

 

녹내장은 자각 증상을 느끼는 경우 이미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조기발견이 중요하며, 40세 이상이 되면 안과를 방문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당뇨·고혈압·편두통 환자나 가족 중 녹내장이 있는 경우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높아 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녹내장을 악화시키는 음주와 흡연은 피한다.

 

식약처는 "이번 매뉴얼을 통해 녹내장에 대한 소비자 이해도를 높여 녹내장 치료제의 안전하고 올바른 사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남정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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