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남양주시가 주최하고 경기도노인복지관협회와 남양주시노인복지관이 주관한 ‘2016년도 경기도 노인 성(性) 문화 축제’가 10월 25일 남양주시 체육문화센터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기도 노인 성(性) 문화 축제’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도내 노인 세대의 건강한 성문화 정립 및 인식 개선을 위해 경기도가 지난 2013년부터 전국 최초로 추진해온 행사다. 도는 지난 2013년 12월 제1회 축제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제2회 축제를 지난해 9월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각각 개최한 바 있다.
‘당당한 그대, 행복을 리드하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문경희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이세정 경기도 복지여성실장, 이강석 남양주부시장, 박유희 남양주시의장 등을 비롯해 도내 어르신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와 2부로 나뉘어 노인들의 건강한 성문화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들로 꾸려졌다.
1부 행사에서는 여주시 노인 봉사활동 동아리 ‘여울봉사단’의 라인댄스 공연, 성(性) 권리 선언문 낭독, 유공자 표창 등이 진행됐다. 이어서 2부 행사에서는 한국노인상담센터 이호선 센터장이 ‘노인들의 성’을 주제로 특강을 열고, 트로트 가수를 초청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이외에도 성 상담 및 비뇨기과 질환 상담 등 상담부스, ▲결핵검진, 응급의료 등 건강부스, ▲성 퀴즈, 게임 등 놀이부스, ▲성 인식 개선사업 홍보, 성병 예방 캠페인 등의 홍보부스 등 총 11개의 다양한 체험부스가 행사장에 마련돼 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가한 A씨(남양주·72세)는 “노년의 성에 대해 부끄러워하거나 중요성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에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통해 많은 것을 얻어가고 배웠다. 이 같은 행사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세정 도 복지여성실장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노인 성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존중이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한 성문화 조성을 위해 경기도가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