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만 명의 임금근로자 중 절반 가까운 이들의 한 달 월급이 200만 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기준 전체 임금근로자 1,947만 명 가운데 월급 200만 원 미만 비율은 45.8%이다.
자영업자가 많은 숙박·음식업의 경우 종사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월급으로 200만 원 미만을 받고 있었다. 특히 청년층의 경우 월급이 상대적으로 적은 음식점·주점업 종사자 비율이 13.0%로 가장 높았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월급 100만 원 미만 근로자가 11.2%, 100만∼200만 원 미만은 34.6%였다.
월급이 200만∼300만 원 미만인 근로자 비중은 25.6%, 300만∼400만 원 미만은 14.4%였다. 400만 원 이상은 14.2%를 차지했다. 숙박 및 음식업 종사자 가운데 월급이 100만 원 미만인 경우가 많았다. 100만 원 미만이 30.1%, 100만∼200만 원 미만은 50.3%로 종사자의 80.4%가 월급이 200만 원이 안 된다.
올 상반기에는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내의 시 지역 가운데 제주 서귀포시(72.4%)의 고용률이 가장 높았다. 시 지역 고용률 상위 5개 지역인 서귀포·당진·나주·제주·이천시 등의 산업별 취업자 비율을 보면 농림어업 비율이 9.7∼44.0%로 시 지역 평균인 7.3%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나주시는 44.0%에 달했다. 당진·제주·이천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비율이 27.7∼36.1%였다. 군지역에서는 울릉군(81.3%)의 고용률이 높았는데 취업자의 41.9%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 종사했다. 이밖에 군지역 고용률 상위에 든 신안·의성·태안·장수군은 농림어업 비율이 42.0∼73.2%로 매우 높았다.
동두천시(51.8%)를 비롯해 시 지역 고용률이 50%대로 하위인 동두천·과천·전주·춘천·군산시 등은 모두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비율이 가장 높았다. 경기도 성남시(83.2%), 수원시(83.2%), 과천시(83.0%) 등이 임금근로자의 비중이 높았다. 전라남도 신안군(16.4%), 고흥군(25.6%) 등 농림어업 비중이 높은 군지역은 임금근로자 비중이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