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노인복지센터가 주관하는 서울노인영화제가 아홉돌을 맞이한다. 서울시는 ‘2016 제9회 서울노인영화제’를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성북구 아리랑시네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8년도부터 시작된 서울노인영화제는 단편경쟁영화제로써, 노인감독에게는 삶과 소통하며 풍요로운 노년과 자아통합의 장을 제공하고, 청년감독에게는 노인과 노인문화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서울노인영화제는 관객과 함께 소통하는 어르신들의 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해오고 있다.
서울시는 고령사회로 진입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노인의 시선, 일상을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노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세대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해마다 서울노인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홉돌을 맞이한 서울노인영화제의 현재까지 누적 관람객은 2만 여명이며 한 해 2,500~3,000여 명의 관람객이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특히, 2008년 21편의 작품 상영으로 시작했던 서울노인영화제가 9회째를 맞이한 올해에는 189편의 출품작 중 50여 편의 작품이 상영되어 약 2배의 규모로 성장했다. 영화제와 함께 한 홍보대사로는 배우 김희라(제3회), 임현식(제4회), 박해일(제5회), 정준호(제6회), 장광‧진지희(제7회), 공명‧조수향(제8회)이 활약을 했으며, 올해 9회 홍보대사로는 마크 테토가 선정됐다. 마크 테토는 비정상회담(JTBC)에서 자유로운 시선과 유쾌한 매력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인물이다.
제9회 서울노인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10월 20일 오후 3시, 성북구 아리랑시네센터 2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3일간의 영화축제를 축하하는 타악앙상블 캄머하우스의 개막공연과 함께 개막작 ‘계춘할망’이 상영될 예정이다.
박기용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감춰놓았던 열정을 노인영화제를 계기로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서울노인영화제가 매년 발전되는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