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층의 고용상황을 분석한 결과, 장년층의 노동시장 참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이른 퇴직, 이로 인한 실업과 재취업 반복 등으로 일자리 어려움이 상존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장년층의 생산가능인구, 취업자, 실업자의 비중은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앞으로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장년층 인구와 경제활동 참여 증가가 계속되면서 이미 수년간 노동시장 고용증가는 장년층이 주도하는 상황이며, 국제적으로 청년 및 중년층의 고용률은 OECD 평균보다 낮은데 반해 장년층의 고용률은 OECD에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다만, 최근에는 장년층 취업자 증가폭이 크게 축소되고 있으며, 고용률도 감소세로 전환되는 등 장년층 고용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고학력자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급격한 사회 변화로 인해 50대와 60대는 학력, 직업, 노동시장 참여 욕구 등에서 차별화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50대는 60대 보다 고학력으로 고숙련 직종에 많이 종사하고 있으며, 노동시장 참여에 적극적이다.
50세에서 60세로 이동하는 시기는 주된 일자리 퇴직 후 재취업하는 시기로 직업, 산업, 고용형태 등이 이 시기에 상당부분 취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년층의 노동시장 참여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이른 퇴직, 재취업 등으로 일자리 질은 열악한 상황이다. 인구 및 기대수명 증가, 미흡한 노후준비 등으로 장년층의 노동시장 참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퇴직 이후 재취업 일자리는 주로 임금수준도 낮고, 단순노무직이 대부분으로 가장 오래 종사한 일자리와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관련 평생학습 참여율은 18.0%로 낮아 숙련향상 기회도 부족하다. 미흡한 노후준비가 질 낮은 일자리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후대비와 양질의 일자리 확충을 위해 장기적이고 과감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경기둔화 등으로 장년층을 위한 노동수요는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어 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제공이 필요하며, 특히, 50대는 과거세대보다 고학력, 고숙련이며, 노동시장 참여에 적극적이므로 재취업 시에도 숙련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이더라도 유연한 근무여건을 선호하는 장년층의 일자리 니즈에 부합하는 일자리 확충을 위해 지속적인 노동개혁 추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