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들로 가을은 밖으로 나가는 계절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아웃도어 등산 재킷을 대상으로 기능성, 내구성, 색상 변화, 안전성 등을 시험했다. 시험 결과, 제품별로 일관 견뢰도 등이 차이가 있어 사용 환경과 가격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선택이 요구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제품은 햇빛에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인 일광 견뢰도가 섬유 제품 권장 품질 기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혼용률 표시가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의 비나 눈이 재킷 내부로 침투하여 옷이 젖는 것을 막아주는 내수성능을 시험한 결과, ‘코오롱스포츠’, ‘K2’, ‘빈폴아웃도어’ 제품은 세탁 전과 5회 세탁 후에도 내수성능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K2 제품은 내수성능, 땀 배출성능 등 기능성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하고 내구성, 색상 변화 등 기본적인 품질은 양호했다. 밀레 제품의 내수성능은 세탁 전에는 매우 우수했지만 세탁 후에는 우수로 평가됐고, 땀 배출 성능은 보통 수준이었다. 가격은 13만9,000원으로 시험 대상 10개 제품 중 가장 저렴했다.
아이더 제품은 내수성능과 땀 배출성능 등 기능성이 우수했고 제품 무게도 321g으로 가장 가벼웠다. 당기는 힘에 찢어지지 않고 견디는 정도인 인열강도는 6.5N으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안감의 혼용률 표시도 적합하지 않았다. 땀 배출 성능을 시험한 결과, 제품 간 성능에 차이가 있었으며,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색상 변화와 표시사항은 전 제품이 대부분 양호했으나, 코오롱스포츠와 아이더 등 일부 제품이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코오롱스포츠는 일광 견뢰도가 섬유 제품 권장 품질 기준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쉽게 색이 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더는 주머니 안감의 표시 혼용률이 실제와 차이가 있었다. 해당 업체는 부적합한 표시의 수정 작업을 완료했다.
소비자원은 “아웃도어 재킷의 기능성이 제품과 가격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소비자들은 활동 계절과 기간,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적합한 기능을 갖춘 등산 재킷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