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주 만 75세 이상 어르신과 영아 대상 인플루엔자 접종에 이어 10월 10일부터는 만 65세 이상 전체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6년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시행 5일차인 8일 기준으로 어르신과 영아 총 232만 명이 무료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 약 293만 명 중 약 173만 명(59.2%)이 접종을 완료했으며 의료취약지역, 사회복지시설입소자, 기저질환자 등 접종일 구분 예외인정 인구 약 51만 명도 예방접종을 마쳤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 같은기간 접종현황(5일차 230만 명)과 비슷하게 많은 분들이 접종을 받고 있지만 올해는 사업시행 전 백신공급을 완료했고 지정의료기관 확대(1만5,000곳→1만7,000곳)와 접종일정 구분 등의 조치로 큰 혼잡없이 무료접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시행 초기 혼잡을 막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르신 인플루엔자 접종시작일을 1주일 간격으로 구분해 진행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무료 지원된 생후 6~12개월 미만(전국 31만6,088명) 영아는 지난 한 주간 약 7만5,000명이 예방접종을 받아 무료접종대상자의 23.7%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처음 받는 영아는 1차 접종 후 4주 뒤에 한차례 더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한편,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어지러움, 구토 등 경미한 증상으로 4건의 이상반응 의심사례 신고가 있었다. 지정의료기관을 통한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이달 15일까지, 생후 6~12개월 미만 영아는 12월 31일까지 지속된다. 만 65세 이상 무료접종 사업은 15일 이후에도 보건소를 통해 백신소진 시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백신이 일시적으로 부족한 지정의료기관 발생에 대비, 현재 전국 보건소를 통해 지역상황에 맞게 백신 배정량 조정 및 추가공급을 실시하고 있다”며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관할보건소나 ☎129(보건복지콜센터)에 전화해 당일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사전 안내 받고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몸 상태가 건강한 날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예방접종 후에는 20~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면서 급성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꼭 확인 한 후 귀가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