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1-2015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뇌경색’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적용인구의 진료인원은 43만3,022명(2011년)에서 44만1,469명(2015년)으로 4년간 8,447명 증가(2.0%↑)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는 4년간 8,740억 원(2011년)에서 1조1,181억 원(2015년)으로 2,441억 원(27.9%↑) 증가했다. 뇌경색 환자의 성별 진료현황을 파악해본 결과, 2015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44만1,469명)의 53.6%(23만6,549명)가 남성, 46.4%(20만4,920명)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진료인원은 2011년 대비 1만3,707명(6.2%) 증가한 반면에 여성 진료인원은 2011년 대비 5,260명(2.5%) 감소했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수를 비교해 보면, 남성은 932명으로 여성 816명에 비해 116명 더 많았다.
하지만 1인당 진료비를 분석해보면, 여성은 279만 원으로 남성 231만 원 대비 48만 원 더 많았다. 2015년 기준 뇌경색 진료현황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95% 이상 차지하였는데, 70대가 15만6,078명(35.4%)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60대가 10만8,609명(24.6%), 80대 이상이 9만5,714명(21.7%), 50대가 5만9,720명(13.5%) 순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수를 살펴보면, 50대 이후부터 연령대가 높을수록 크게 증가하는데 50대 734명에서 60대 2,226명, 70대 5,333명, 80대 이상 7,874명으로 고연령대에서는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5년 기준 성별/연령대별 진료인원의 분포를 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70대에서 가장 많으나, 남성에서는 60대(28.5%), 50대(17.1%)의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에서는 80세 이상(29.0%), 60대(20.1%)의 순으로 나타나 여성에서 고령층 진료인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는 ‘뇌경색’ 질환이 연령이 높아질수록 진료인원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서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는 뇌경색의 주요원인으로 이와 같은 질환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생빈도가 증가하게 되며 그에 따라 뇌경색 질환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4년간 요양기관 종별 진료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진료비의 47.3%(5,283억 원)가 병원급에서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약국 23.0%(2,572억 원), 종합병원 16.9%(1,885억 원), 상급종합병원 12.0%(1,344억 원) 순이었다. 병원급의 진료비 증가율이 두드러졌는데 2011년 3,393억 원에서 5,283억 원으로 1,890억 원(55.7%) 증가하여 타 종별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를 살펴보면 2015년 기준 병원이 655만 원으로 그 뒤를 잇는 종합병원 진료비 98만 원보다 6.7배 높았다.
입원·외래별 ‘뇌경색’ 환자의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2015년 기준 입원 진료비는 7,940억 원이고 외래 진료비는 668억 원으로 입원 진료비가 11.9배 더 많았다. 입원비는 2011년 5,570억 원에서 2,370억 원(42.5%) 늘어난 반면에, 외래 진료비는 2011년 700억 원에서 32억 원(4.6%) 줄어들었다. 입원일수를 살펴보면 전체 입원일수는 2015년 기준 69.4일로 2011년 56.3일 대비 13.1일 증가했고 외래내원일수는 2015년 5.1일로 2011년 5.3일 대비 0.2일 감소로 거의 같았다. 또한 입원일수를 성별로 비교해 보면 2015년 기준으로 여성은 84.1일, 남성은 55.7일 입원해 여성이 남성보다 28.4일 더 입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