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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전국 최초 '고독사 지킴이단' 발대식 개최

독거노인 등 2,502명과 1대 1 돌봄 결연

입력 2016년09월26일 23시1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남도는 926일 도청 왕인실에서 이낙연 도지사를 비롯한 유관기관장과 22개 시군 '고독사 지킴이단장'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최초 '고독사 지킴이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고독사 지킴이단은 돌봄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독거노인 1,811, 중장년층 691, 2502명을 돌봄 대상으로 11 결연을 하고 직접 방문 및 안부 전화로 안부 살피기, 말벗, 친구 등의 역할을 한다. 고독사 지킴이단은 읍면동장의 추천과 공모로 통·이장, 부녀회원, 종교인 등 2,559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됐다. 독거노인 등 1인 가구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뚜렷한 대책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노인인구 가운데 공적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독거노인과 생애 전환기 1인 가구 중장년층(4064)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고독사 위험이 있는 대상자 2,502명을 발굴해 돌봄에 본격 나서게 됐다.

 

또한 지킴이 단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킴이 단원 전원을 1365 자원봉사 포털 시스템에 가입하게 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단원 간 돌봄 정보를 공유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권역별 교육과 토론회를 개최하고 우수 단원 및 시군을 표창하는 등 고독사 지킴이 봉사활동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낙연 도지사는 "우리 사회 가족 연대가 빠르게 해체되면서 이제 모든 것을 혼자 하는 시대가 됐고 특히 전남은 노인인구와 혼자 거주하는 어르신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독사 없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고 기꺼이 동참해준 고독사 지킴이단 자원봉사자들께서 인간의 마지막 존엄성을 지켜주는 일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재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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