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9월 22일 영주문화예술회관에서 예쁜 치매쉼터 참여 어르신, 대학생 치매봉사 동아리, 일반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어르신 치매 걱정 마이소~’라는 슬로건으로 ‘제9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치매극복의 날은 매년 9월 21일로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알츠하이머협회와 함께 치매예방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제정한 날이다. 이번 행사에는 경북형 치매서포터즈 홍보 동영상 상영, 치매쉼터 참여 어르신의 ‘다 함께, 치매예방 차차차’, 치매예방에 대한 구수한 입담으로 기웅아재와 단비가 식전행사를 같이 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은 치매보듬마을사업 기획에 중심적 자문역할을 한 경북보건대학교 김영숙 교수(간호학과), 청도군 치매사례관리사 유아랑(여, 28세)씨 등 민간인과 포항시(북구), 예천군의 치매관리담당공무원이 수상했고, 경상북도지사 표창에는 치매환자 돌봄에 헌신적으로 노력한 상주시 자원봉사자 김은회 씨 등 민간인 6명과 치매담당 공무원 5명이 수상했다.
그 밖에 영주시 치매쉼터 어르신의 나이를 잊은 댄스, 인지프로그램 공모전 시상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제2회 예쁜 치매쉼터 작품전시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해 울릉도를 포함한 23개 시·군이 치매쉼터 작품을 전시했다.
이 작품들은 치매쉼터 참여 어르신들이 손수 만드신 귀한 작품으로 미술․감각자극, 과거회상 프로그램에 참여해 서투른 손놀림으로 서로 도우며 만든 합동작도 볼 수 있다
또한 홍보부스에서는 치매극복 선도대학 봉사동아리 학생이 운영하는 인지훈련 프로그램인 추억의 고무신 맞추기, 구슬팔찌 만들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전산화 인지프로그램도 시연했다.
안효영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치매환자와 가족, 사회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치매예방과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사회적 인식개선과 치매 친화적 공감대 형성으로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