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 햇살론,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 등 각 기관에 흩어져 있던 서민자금 지원 기능을 하나로 합쳐 서민금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서민금융진흥원이 9월 23일 출범했다.
서민금융생활지원법 시행과 함께 서민금융진흥원이 출범함으로써 서민금융 지원이 영구적인 시스템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또한 올해 안에 전국에 33개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세워져 진흥원, 신복위, 캠코 등 유관기관이 서민금융 서비스를 한 장소에서 제공한다. 여기저기 옮겨 다닐 필요 없이 한 곳에서 서민금융 대출 상담을 받고 창업·금융교육과 컨설팅, 일자리 상담도 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연계를 강화해 금융지원과 취업지원, 복지서비스 안내 등을 결합한 종합상담도 제공하기로 했다. 생활 자금을 빌리러 가서 대출을 받고, 그 대출을 제대로 갚아나갈 수 있도록 취업 상담까지 받는 식이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서민에 대해서는 통합콜센터 운영(1397), 찾아가는 상담서비스(전통시장, 임대아파트 등) 등으로 보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진흥원은 이용자별 이력관리·수요분석을 통한 기존상품간의 비교평가, 신상품 개발이 가능하도록 서민금융 종합DB 구축도 추진한다.
서민금융상품 이용자별 이력 관리·수요 분석을 통해 중복 지적을 받았던 기존 상품을 비교 평가하고, 신상품을 개발해내기 위해서다. 분석 결과를 근거로 성실 상환자에 대한 지원 한도를 확대하는 등 지원 요건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