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가 의심된다면 사전 예약이나 비용 부담 없이 지하철역에 가서 상담 받을 수 있게 됐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치매극복의 날’을 하루 앞둔 9월 20일, 대한의사협회와 6호선 석계역에 공동 조성한 ‘치매 극복 홍보관’ 개관식을 개최하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석계역 2, 3, 4번 출구 쪽 지하 2층 대합실에 마련된 홍보관에는 치매에 대한 의학 정보 자료와 정부 지원 정책에 대한 전시물, 피디피(PDP) 홍보 모니터와 정신건강 관련 도서가 비치된다. 이와 함께 홍보관에서는 주 1회 치매지원센터 소속 전문가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 동안 치매 교육과 간단한 검진,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개관식은 20일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며, 서울시의회 서영진 교통위원장도 함께 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홍보관은 2017년 9월까지 1년간 운영할 계획으로, 시민 반응이 좋으면 다른 역으로의 확대 또는 기간 연장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그동안 건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반영한 ‘7호선 시민건강열차 운행’, ‘중계역 건강정보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고, 치매 극복 홍보관도 그 연장선”이라며, “치매에 대한 고민이나 궁금한 점이 있는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