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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청, 건강에 도움 되지만 과도한 섭취 자제해야

1일 2회 음용 시 당류 1일 권고량의 92% 이상 섭취

입력 2016년07월22일 13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매실청이 소화촉진, 피로회복, 살균작용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음료로 마시거나 요리재료로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그러나 과다 사용할 경우 오히려 당 섭취량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매실청 8종과 홈메이드 매실청 33종에 대해 당류 함량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100g 당 당류 함량은 시중판매 매실청이 평균 57.2g, 홈메이드 매실청이 평균 49.6g으로 시판 매실청이 홈메이드보다 15.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실음료(200ml)는 일반적으로 매실청과 물을 1:4 비율로 희석한 것으로, 2회 음용 시 시중판매 매실청은 WHO 1일 당류 섭취 권고량(50g)92%(당류 약 46g), 홈메이드 매실청은 80%(당류 약 40g)를 섭취하게 된다.

 

매실청을 요리에 설탕대신 사용할 경우, 1큰술에는 당 5g, 1티스푼에는 당 1g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매실청을 음료나 요리에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당 섭취량이 증가하게 되므로 적절한 양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홈메이드 매실청 제조방법은 매실과 설탕을 1:1로 혼합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설탕을 적게 넣거나 올리고당과 설탕을 혼합사용하는 제조방법 등이 소개되어 있어 기호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여 만들 수 있다.

 

당류 함량이 적은 홈메이드 매실청 6종의 100g당 평균 당류 함량은 39.5g이었다. 이는 일반 홈메이드 매실청에 비해 당류 함량이 20% 낮은 수준으로, 매실 대비 설탕량을 0.6~0.9배로 하여 제조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설탕을 적게 사용하면 변질 가능성이 있을 수 있지만, 조사대상 홈메이드 제품의 경우 적은 양을 사용했음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매실청 제조 시 당류 함량을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실의 종류, 보관 장소, 온도 등 제조여건에 따라 설탕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매실청 제조 및 섭취 시 당류 함량 등을 고려할 것을 당부하였다.

박희숙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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