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7월 6일부터 7월 13일, 20일까지 3주간 연속으로 매주 수요일 19시부터 21시까지 도심권 50플러스센터 1층 활짝라운지에서 서울시 직장인을 대상으로 ‘김시천 교수와 함께하는 한 여름 밤의 인문학’을 개최한다.
이번 한 여름 밤의 인문학 강의는 올해 2월부터 진행된 퇴직자 대상 주간강좌인 ‘인문학으로 인생의 길을 묻다’의 재직자 버전으로, 야간 강좌운영을 통해 현업에 종사하는 직장인을 대상 인생이모작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2015년 50+세대 인생이모작 실태 및 욕구조사’를 시행한 결과, 인생 이모작을 앞두고 이제까지의 삶을 돌아보기 위한 내면탐구를 위해 지금보다 성숙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문학’ 교육을 선호한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서울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퇴근길에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인문학 강좌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서울시는 어쩌다보니 아직 더 남은 5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민과 함께 ‘김시천 교수와 함께하는 한 여름 밤의 인문학’을 들으며 삶의 변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방법과 함께 인문학적 상상력을 함께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번 강의를 맡은 김시천 교수는 철학박사, 숭실대학교 철학과 초빙교수로 동양철학을 인간의 생동하는 삶과 연결하여 해석하고, 지식 비평적인 관점에서 고전학을 세우는 일을 하고 있다. 호서대학교 초빙교수, 인제대학교 연구교수, 경희대학교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2014년 디지털인문학연구소를 설립하여 동서양의 고전을 다루는 철학전문 팟캐스트 ‘학자들의 수다’를 제작,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강의는 얼굴, 노년, 기술 등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며 첫 번째 강의는 ‘얼굴의 인문학, 행복은 어떻게 드러나는가?’를 주제로, 두 번째 강의는 ‘고령화 사회의 삶의 철학’, 세 번째 강의는 ‘도술(道術), 기술시대를 사는 동양철학의 지혜’로 구성된다.
첫 번째 주제 얼굴에서는 나의 변화는 얼굴을 통해 드러나고, 이러한 얼굴의 변화는 역사적이며 생물학적이며 삶 그 자체를 반영한다는 내용으로 노년의 얼굴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두 번째 시간에서는 나이든 얼굴, 나이든 삶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노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수록 어려워지는 것이 지식과 기술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현대의 복잡한 기술적 환경에서 기술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것인가? 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7월 4일까지 도심권50플러스센터 홈페이지(www.dosimsenior.or.kr)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서울시 거주 인생이모작을 준비하는 30~50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