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에서는 충북광역치매센터, 우암시니어클럽과 상호협력하여 노인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기억지키미’ 시범사업을 지난 4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만60세 이상의 고학력 건강한 어르신을 기억지키미로 선정, 치매고위험군(80세 이상) 가정을 방문하여 1:1 인지재활 프로그램(종이접기, 단어기억, 치매예방체조 등)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현재 우암시니어클럽에서 기억지키미 25명을 선발, 청원구지역 100가구에서 왕성하게 활동중에 있다.
특히, 충북광역치매센터와 우암시니어클럽간 상호협력을 통해 광역치매센터에서는 치매보수교육, 인지재활 책자보급, 모니터링 등 사업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있으며, 우암시니어클럽에서는 참여어르신 관리 및 보수(월 30시간 활동, 월 20만 원)를 지급하고 있다.
기억지키미 주광익(남 73세) 씨와 수혜자 김복례(여 93세) 어르신
우리나라 전체 노인 인구의 28%가 치매로 진행되기 전조 단계인경도인지장애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치매고위험군어르신에게 인지학습활동은 뇌에 다양한 자극을 주어 지속적으로 뇌의 인지영역을 활성화시켜 치매의 발병 위험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이 사업에 참여중인 기억지키미 및 수혜자 어르신의 만족도 및 호응도 높게 나타났다.
기억지키미로 활동중인 주광익(남, 73세) 어르신은 사업에 참여하면서 “나도 어르신과 같이 공부하며 뇌가 건강해 지는 기분이라며, 보다 많은 어르신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셨다.
사업 수혜 어르신인 내덕동 김복례(여, 93세) 어르신은 “처음 에는 뭔지도 모르고 시작했는데, 이런 기회 아니면 언제 글씨도 써보고 책을 보며 공부 하겠어”라며 건강이 허락할 때 까지 계속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김성식 충청북도 노인장애인과장은 고령화로 인한 인지저하 및 치매로 고통받는 모든 도민들의 인지기능 유지 및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업 사후평가를 통해 확대 보급해 나갈 계획이며, 이번 시범사업이 향후 노노(老-老) 교육의 신모델로 성공리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