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6월 29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전국에서 2149개의 크고 작은 문화예술행사가 개최된다.
우선 6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교육부와 함께 공동 추진하는 ‘3대가 함께하는 효 실천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을 통해 초등학생 및 중학생 문화예술 동아리가 조부모나 지역 어르신 등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친다.
대전 대흥초등학교는 학생, 조부모 등 40여 명이 참가해 ‘3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놀이 한마당 벽화그리기’ 행사를 개최한다. 대구 이곡중학교는 교내 음악동아리와 성서노인종합복지관 음악동아리의 합동 공연을 성서노인종합복지관에서 개최한다. ‘3대가 함께하는 효 실천 문화가 있는 날’ 사업에는 전국 50여 개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문화예술 동아리가 참여한다.
또 문체부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대학교 문화예술 동아리를 대상으로 ‘문화가 있는 날’ 지역민을 위한 문화 활동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숙명여대, 상명대, 계명대를 비롯해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추천받은 전문대학 등 17개 업무협약 체결 대학의 문화예술 동아리이다. 지원이 결정된 문화예술 동아리는 ‘7월 문화가 있는 날’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지역민의 생활문화동호회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전국 41개 생활문화센터와 문화원, 문화의 집 등에서 개최된다.
울산중구문화원은 새즈믄해거리에서 상인, 시민들과 함께하는 플래시몹 공연인 ‘북적북적 원도심 아트타운’을 선보이고 강원도 원주 수변공원 야외무대에서는 판부문화의집 주관으로 ‘원주 자립 합창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전주 우아문화의집 생활문화센터에서는 우아한 생활문화 놀이터 ‘우리동네페스타’ 행사가 지역 문화예술 동호회의 참여로 진행된다.
이밖에 지역 문화시설에서도 다양한 교육·체험프로그램이 개최된다. 강원도 강릉 동양자수박물관에서는 추상적이면서 화려한 오방색 색상과 기하학적인 비구상 문양으로 유명한 강릉수보자기와 강릉색실 누비쌈지 등에 대한 강의 ‘규방문화에서 피어난 강릉의 규방예술’이 진행된다.
충북 충주시 세계술문화박물관리쿼리움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통 부엌의 모습을 배우고, 지점토로 그릇이나 항아리를 만들어 보는 ‘할머니의 부엌’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27일 정동극장에서 발대식을 개최한 ‘청춘마이크’ 청년문화예술인 88팀의 거리 공연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6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전국 15개소에서 4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전통음악과 재즈, 힙합, 비보이 댄스 등 공연이 펼쳐진다.
전시, 스포츠 경기 등 다양한 볼거리도 할인된 가격 또는 무료로 접할 수 있다.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는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중섭전’을 할인된 가격으로, 충북 청주시 한국공예관에서는 ‘역대 대통령 식기전’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경북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는 소나무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 손일봉 110주년 기념전 ‘어느 천재 화가의 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김성녀의 해설이 있는 창극 이야기’ 공연 관람 후 간단한 커피와 다과도 즐길 수 있다.
부산 사직야구장에서는 삼성과 롯데자이언츠 경기를 전 좌석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 에프시(FC) 축구경기를 제주도민의 경우 전 좌석 5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은 정부의 국정기조인 문화융성의 대표정책으로서 문체부가 융성위와 함께 2014년 1월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누구나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등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국민 문화 향유 확대 캠페인이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www.culture.go.kr/wday 또는 문화가있는날.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