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6월 15일 영상회의실에서 울산지역의 베이비붐 인구 현황, 일과 소득, 사회복지 전반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여 베이비붐 관련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 자료 제공 목적으로 ‘울산 베이비붐세대 통계 개발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말 울산 내국인 117만3,534명 중 베이비붐세대(63년~55년생)는 17만4,084명으로 14.8%를 차지하며 특·광역시 중에서는 부산 다음으로 많고 전국 베이비붐의 2.4%가 울산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구의 재생산 관점에서 정의된 베이비붐의 자녀세대인 에코세대(79년~92년생)는 23만4,064명으로 울산인구의 19.9%를 차지하며 그 중 80년생이 1.74%로 가장 많았다.
한편 베이비붐의 국민연금 가입비율은 54%이며 이중 62.9%가 직장가입자로 나타났으며, 자영업으로 대표되는 비임금 근로자는(2014년 기준) 3만3,800명으로 도․소매업이 18.9%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인구 현황과 일과 소득, 은퇴와 노후준비, 질병과 건강, 생활의식 5개 부문을 중점 분석하며 일과 소득 측면은 다양한 행정자료를 수집해 자영업과 임금근로자의 비율과, 자영업자의 종사업종과 2015년 신생·소멸, 임금근로자의 평균임금 등을 분석하게 된다.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증가로 인한 복지·노인·장애인 정책에 활용할 은퇴와 노후설계 부문은 연금관련·고용보험 행정자료를 활용해 연금가입자 현황과 연간 퇴직자수, 퇴직사유, 재취업, 귀농·귀촌과 관련된 내용이며 질병과 건강은 의료보험·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바탕으로 연간 병원비 지출액, 주요 질환에 대한 진료인원 진료비, 장애인 등록현황을 파악하게 된다. 생활의식 부문은 설문조사를 통해 가족의식, 행복지수, 귀농·귀촌 의향 등에 대한 베이비붐의 의식을 조사할 계획이다. ‘울산 베이비붐세대 통계개발 계획’은 울산시와 동남지방통계청이 협업을 통해 지난 2월 착수, 오는 10월 완료될 예정이다.
박성호 기획조정실장은 “울산 경제의 주춧돌이었던 베이비붐세대가 은퇴를 하고 있는 시점에, 이 세대의 통계를 개발해 인구 및 복지정책, 귀농귀촌 등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