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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식초 먹으면 비만과 골다공증 예방한다?

옻·복분자 식초, 9주 동안 몸무게 5% ↓·콜레스테롤 최대 31% ↓

입력 2016년06월16일 04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발효식초인 무독화 옻 식초와 복분자 식초가 비만 예방과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건국대학교, 경희대학교와 공동으로 동물실험을 통해 무독화 옻 식초 및 복분자 식초가 비만을 억제하고 뼈를 건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음을 알아냈다고 616일 밝혔다. 항비만 효과 실험결과, 비만한 쥐를 대상으로 9주 동안 발효식초를 먹인 경우 먹이지 않은 쥐에 비해 몸무게가 4.9~5.7%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옻(왼쪽) 식초와 복분자 식초의 원재료  

체내 지방을 몸 밖으로 내보내 체중 감소를 돕기 때문에 쥐 분변 속 지방 함량은 79~93% 정도 증가했다. 총 콜레스테롤 함량도 12~31% 가량 감소했다. 특히 발효식초를 먹인 쥐의 체내 대사물질을 분석한 결과, 비만 예방에 효과가 있는 글루크로나이드, 리소포스파티딜콜린, 자일로스, 글라이신 등이 많이 분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뼈 건강 효과 실험에서는 성장기 쥐를 대상으로 8주 동안 발효식초를 먹인 결과, 경골 길이가 먹이지 않은 쥐에 비해 유의적으로 성장했다. 특히 칼슘을 먹인 쥐와 칼슘 보조제를 먹인 쥐보다도 경골 성장이 높았다. 또한 폐경기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발효식초를 먹인 쥐의 소주골(trabecular bone) 골구조가 더 치밀해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진청은 지난 2013년에 무독화 옻 식초 및 복분자 식초를 개발해 특허등록을 완료하고 10개 농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현재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들 발효식초는 시판 일반식초는 달리 당류 함량이 적고 자일리톨, 호박산, 미오이노시톨 등의 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다.

 

백성열 농진청 발효식품과 연구사는 최근 영양의 불균형으로 고도 비만이나 골다공증성 골절 등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발효식초가 비만 예방과 뼈 건강 개선에 유용한 식품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희숙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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