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연평균 22%씩 성장하면서 2000년대 들어 시장규모가 16.1배 커졌다. 최근 3년간 모바일쇼핑이 매년 2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6월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온라인쇼핑 20년’을 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3조8,883억 원으로 2001년(3조3,471억 원)의 16.1배에 달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015년 기준 24조4,645억 원으로 2013년 6조5,596억 원의 3.7배에 이르렀다. 3년간 연평균 93.1%씩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대비 모바일 거래 비중은 45.4%로 2013년 17.0%에서 3년 만에 28.4%포인트나 확대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서비스 업종 제외) 비중은 2010년 7.1%에서 지난해 11.6%로 4.5%p 확대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소매판매액 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서비스 업종 포함) 비중에선 한국이 14.6%로 중국(11.7%), 일본(9.2%·2014년 자료), 미국(7.3%)보다 더 높았다. 온라인쇼핑 거래가 활발한 상품군으로 따지면 15년간 성장률은 4,000∼5,000%대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가장 많은 상품군은 항공권·교통티켓·숙박시설·영화 등 예약 서비스인 여행 및 예약서비스로 10조 원에 달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여행 및 예약서비스,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은 전체 온라인 거래액 대비 구성비가 15년간 각각 12.1%p, 10.4%p 확대됐다.
모바일쇼핑으로 눈을 돌리면 지난해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이 4조6,000억 원으로 거래액이 가장 많았고 여행 및 예약 서비스(3조9,000억 원), 생활·자동차용품(3조3,000억 원)이 뒤를 따랐다. 지난해 역직구 금액은 1조1,933억 원으로 1년 전(6,542억 원)보다 82.4%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화장품의 역직구 금액이 6,575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은 2,575억 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