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올 5월 31일부터 병원이 없는 68개 농촌마을에 거주하는 3,000명의 고령농을 대상으로 농업안전보건센터를 통해 찾아가는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무료 건강검진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서비스로, 건강검진에 대한 농업인의 높은 복지수요를 반영한 조치다. 우선, 5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첫 주는 6개 마을 350여 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검진항목은 신체검사·혈당·체질량 등 기초적인 검사뿐만 아니라, 관절염·허리질환·감염성질환 등 주요 농업인 질환도 포함된다. 검진 결과, 질병 발생이 예상되는 농업인에 대해서는 질병 진행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검진 후에는 관절염․농약중독 등 농업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에 대한 예방법 교육과 개인 상담도 병행 실시한다. 이 외에도, 농식품부는 건강검진 대상 지역 중 지속적인 질환 관리가 필요한 지역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시행되는 ‘원격의료’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안호근 농촌정책국장은 “앞으로,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을 강화하여 원격의료 시범사업, 농업인 행복버스 등 의료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농촌 주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