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과 절주, 걷기 등 3가지 건강생활을 모두 실천하는 우리 국민의 비율이 증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시민은 10명 중 6명이 걷기를 실천하는 등 건강생활 실천을 가장 잘하고 있었으며 제주도민의 건강생활 실천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5월 17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성인의 비율은 제주가 20.5%로 가장 낮았고 서울은 41.1%로 가장 높았다.
또 금연, 절주, 걷기의 3가지 건강생활을 모두 실천하고 있는 성인은 31.6%로 2014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건강생활 실천율은 조사가 시작된 2008년(35.2%)부터 2014년(29.6%)까지 최근 7년간 감소했으나 지난해는 2014년과 비교해 2%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 26.4%, 40대 26.2%로 건강생활 실천율이 다른 연령층보다 낮아 30~40대의 건강행태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서울(41.1%), 대전(38.1%), 대구(34.1%)의 실천율은 높았으나 그에 비해 제주(20.5%), 강원(21.8%), 경북(21.9%) 지역은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과 음주를 모두 하는 성인의 비율은 17.0%로 2014년 18.4%에 비해 1.4% 포인트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22.5%), 40대(22.0%)에서 높았다. 2008년(20.3%)과 비교하면 3.3%포인트 줄어든 셈이다. 남자의 경우 32.1%로 2008년의 38.9%보다는 6.8% 포인트 낮아졌지만 3명 중 1명은 여전히 흡연과 위험 음주를 같이 하고 있었다.
성인 남자의 현재흡연율은 세종(34.6%), 서울(37.4%), 광주(37.6%)가 낮았으며 강원(44.7%), 경북(43.9%), 인천(43.1%)이 높았다. 남자 현재흡연율은 2008년과 비교해 모든 시·도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의 경우 254개 중 212개 지역에서 감소했다.
고위험음주율은 세종(14.5%), 대구(16.4%), 광주(16.5%)가 낮았으며 강원(23.0%), 경남(20.2%), 충북(19.8%)이 높았다. 걷기실천율은 서울(57.5%), 대전(52.9%), 대구(47.2%)가 높았으며 제주(28.3%), 경북(32.5%), 세종(33.5%)이 낮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전국 254개 시군구의 보건소와 함께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작년 8월 31일~11월 8일 실시됐으며 만 19세 이상 성인 22만9,691명이 참여했다. 건강생활실천율은 현재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성인의 비율로 금연은 평생 흡연해 본적이 없거나 과거 흡연했더라도 현재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절주는 비음주자이거나 최근 1년 동안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이상(여자는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지 않은 상태다. 또 최근 1주일 동안 1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한 사람을 걷기를 실천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