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도서관은 서울도심에 위치할 뿐만 아니라 지하철역과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어르신 이용자가 많다. 이른 아침 문 열기 직전부터 출입문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이용자는 대부분 어르신들이시다. 100세 시대를 맞은 요즘, 이런 아침풍경은 다른 도서관도 사뭇 다르지 않을 것이다.
서울도서관 낮 시간대. 어르신들이 책상에 책을 여러 권 쌓아놓고 독서하는 모습을 손쉽게 볼 수 있다. 이에 서울시는 어르신 이용자를 위해 2015년 처음 서울도서관과 자치구 공공도서관을 선정하여 ‘어르신 치매예방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는데, 어르신들의 관심과 호응도가 상당히 높다.
서울도서관은 2015년에 이어 올해도 ‘꿈꾸는 어르신의 행복한 책읽기’ 라는 프로그램으로 도서관을 찾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독서활동을 통해 읽고, 쓰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언어사고력을 강화하고, 더 많은 어르신들을 책 읽기 세계로 초대하고자 한다.
특히 중구 어르신건강증진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서 건강증진센터 전문가와 독서코칭 전문가가 함께 만든 심도 있는 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중구 어르신건강증진센터와는 2015년부터 업무협약을 맺고 지속적으로 어르신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4월부터 11월까지 상반기 10차시와 하반기 10차시씩 2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며, 상․하반기별로 2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상반기는 2015년 참여 어르신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독서토의 중심의 심화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전년도 수료자를 중심으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하반기는 여러 어르신께 폭 넓은 기회 제공을 위해 기초 프로그램으로 구성해서 7-8월 중에 모집할 예정이다.
또한, 프로그램 기획 이전에 2015년 참여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참여자 의견을 반영하였으며, 지속적으로 프로그램 사전과 사후 치매인식검사와 독자인식검사를 통해 교육활동 효과도 분석하여 보완하고 개선해 나감으로써 향후 어르신 독서 프로그램의 방향설정이나 프로그램을 기획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도서관 이용훈 관장은 “100세 시대를 맞이해 어르신들이 책을 읽고 사색하면서 활기차고 건강한 노년생활을 즐기시기를 바라고, 서울도서관을 비롯해 서울시 모든 도서관들이 이들 어르신들의 책 읽기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