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복지재단이 (사)대한노인회 전라남도연합회와 협력해 이달부터 도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노인교실 운영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복지재단이 올해 처음 추진하는 이 사업은 거의 마을마다 운영되다시피 하는 공간인 경로당을 단순히 머물러 쉬는 장소의 기능을 넘어 삶의 활력을 다시 찾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된다. 올 한 해 21개소를 대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평균 수명이 나날이 늘어나는 가운데 어르신들이 무료하게 시간만 보내는 일상에서 벗어나 무엇인가를 해보면서 활기를 찾고 삶의 의욕을 갖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권 전남복지재단 대표이사는 “노인인구의 증가는 복지에 대한 사회적 비용을 크게 요구되고, 어르신들의 일상생활 속 주 여가공간인 경로당에 새로운 기능과 역할이 부여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올해 사업 추진 결과를 평가해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노인인구는 지난해 말 현재 39만1,837명으로 전체 인구의 20.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노인인구 비율인 13.1%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