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의 심사를 통과한 ‘2016년 중장년취업아카데미’ 77개 훈련과정을 최종 선정하고 훈련생 4,500명을 모집한다고 3월 23일 밝혔다.
중장년취업아카데미는 최근 대량 퇴직하는 베이비붐 등 만45세 이상의 퇴직예정자, 구직자에게 적합한 훈련과정을 제공하고 취업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훈련비는 전액 무료이다. 이번에 선정된 훈련과정을 주요 직종별로 살펴보면 경영·회계·사무 관련 23개, 주택관리 14개, 기술·기능 12개 과정 등이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55개, 광주 9개, 부산·울산 6개, 대구·경북 3개, 전북 3개, 충남 1개 과정이다.
중장년취업아카데미는 기술훈련, 현장실습 등 일반적인 취업훈련뿐 아니라 퇴직 후 생애설계 준비 및 업무에 필요한 기초 능력향상을 위한 경력설계·커리어코칭, 기본역량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중장년취업아카데미는 재직자 유형, 구직자 일반·특화 유형 3가지로 분류되며 중장년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훈련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재직자 유형은 재직 중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경력설계 및 기본역량교육을 제공하는 유형으로 지난해까지 최소 100시간이던 훈련시간을 올해부터 30시간 이상으로 단축해 훈련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재직자들의 부담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구직자 일반유형은 경력설계, 기본역량교육 및 기업맞춤 취업훈련을 포함해 200시간 이상 과정으로 진행되며, 구직자 특화유형은 250시간 이상 과정으로 ‘중소기업 총괄관리자’, ‘IT 품질관리자’, ‘공동주택 관리자’ 훈련과정을 별도로 개설하여 운영할 예정이니, 해당 분야에 관심 있는 중장년은 눈여겨볼만 하다. 또한 올해부터는 별도의 수입이 없는 훈련생이 구직자 일반·특화유형에 참여해 단위기간 동안 80% 이상 출석하는 경우 최대 월 31만6,000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부모·자녀 부양 등 가계지출이 많은 시기인 중장년층 훈련생들이 생계걱정을 덜면서 훈련에 충실하게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를 원하는 중장년은 노사발전재단 홈페이지(www.nosa.or.kr)에서 올해 선정된 운영기관과 훈련과정을 확인한 후 운영기관으로 직접 신청하면 된다. 다만, 재직자 유형은 근로자가 직접 신청하거나 근로자의 동의가 있는 경우 사업주가 대신하여 운영기관에 신청할 수도 있다. 전국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및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에 중장년취업아카데미 과정 안내자료가 배포될 예정이며, 센터를 방문하는 구직자는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훈련과정을 알아보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