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백작 가구연구소가 통계청 가구 산업 자료들을 분석하고 최근 시장 조사를 통해 국내 가구시장 규모는 15조 원을 넘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가장 최근 갱신자료인 2016년 1월 통계청 데이터들을 분석한 결과, 국내 가구시장 규모는 14조4,020억 원이었으며 불포함된 과학, 의료(실험실 가구) 및 일부 건설 산업의 가구 매출을 상계한다면 국내 가구시장 규모는 15조5,000억 원 이상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 자료에 포함된 가구 산업 매출 기준으로 보면 가구 제조업이 82.1%(11조8,000억 원)로 가장 컸지만 업체수 기준으로는 가구 소매업이 63.1%(1만671개)로 가장 많았다. 이는 가구 생산 업체(1,376개)보다 가구 유통 판매 업체(1만5,534개)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뜻이다. 즉, 중소 가구점들이 전국적으로 많다는 뜻이며 이케아(IKEA)나 대형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국내 가구제조업 사업체수는 경기(785개), 인천(134개), 경북(80개), 경남(74개), 충남(65개)의 순이며 가구 소매업 사업체수는 경기(2,593개), 서울(1,630개), 부산(838개), 경남(807개), 대구(601개)의 순이다.
반면, 종사자수 기준으로 보면 국내 가구 제조업이 약 3만9,000명이며 국내 유통 및 판매업(소매업)이 약 4만2,000명으로 가구 제조업보다 가구 유통 및 판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특히 2012년부터 현재까지 가장 큰 특징은 TV홈쇼핑과 인터넷, 모바일 등의 영향으로 가구점들의 매출이 평균 50%이상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70%이상 급감하여 현상 유지를 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구조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가구 중소 업체들에 대한 마케팅과 컨설팅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수라백작 가구연구소 정명렬 소장은 “가구 중소기업들에 대한 정책 지원 시, 가구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가구 유통 판매 업체들도 함께 지원될 필요가 있다”며 “이번 분석 자료들은 이케아 광명점과는 무관하며 이케아 광명점의 영향을 면밀하게 파악하려면 내년도 통계 자료들을 확인 및 분석해보면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