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시기와 맞물려 ‘베이비부머 창업’이 창업 시장의 또 다른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비율은 높지 않은 게 현실이다. 10명이 창업하면 9명은 문을 닫는 것이 엄연한 객관적 통계다.
100세 시대에 인생의 1막을 열심히 살아온 중년들이 막연한 희망으로 창업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 창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체계적인 도움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전문성을 갖춘 중‧장년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경기시니어기술창업센터(경기시니어센터) 입주기업 9개사를 오는 2월 22일 18시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원 자격은 만 40세 이상으로 예비창업자 또는 기계재료, 전기전자, 정보통신, 화공섬유 분야 등 기술 집약형 아이템을 다루는 창업 7년 이내의 기업이면 된다.
선정된 예비창업자 및 기업은 초기 사업화를 위한 사무공간을 제공받고 실무 중심의 창업교육과 멘토링 등을 지원받으며, 홈페이지, 홍보 리플렛 제작과 전시회 참가, 지식재산권 출원 지원 등을 받게 된다.
경기시니어센터의 장점은 광교테크노밸리 내 위치해 있어 최첨단 인프라와 경기중기센터의 다양한 기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센터 반경 500m 내에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돼 강남, 분당 등 대도시로의 접근성도 좋아졌다. 지난해 6월 개소한 경기시니어센터는 현재 11개사가 입주해 있다. 특히 입주기업인 수현테크는 경기중기센터의 체계적인 창업 지원을 통해 지난해 스마트 귀마개를 개발했으며, 해당제품은 대한민국 베스트신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현테크 이종준 대표는 “경기시니어센터는 광교테크노밸리 내 지원기관의 연계지원을 받을 수 있어 기업 혁신역량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특히 창업 초기 동료 기업인들과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공유는 성공 창업을 위한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경기시니어센터 입주 신청은 이지비즈(www.egbiz.or.kr)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은 뒤 작성해 방문 신청하면 되며, 입주기간은 협약일로부터 올해까지이다.
윤종일 경기중기센터 대표이사는 “앞으로 경기시니어센터를 통해 전문 경험이 많은 창업가들을 양성해 한국 경제에 활력을 일으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