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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50%, ‘설 연휴 알바계획’…‘중장년’ 수요 최고

‘50대’ 중 설 연휴에 알바 하겠다는 응답자가 74%로 최다

입력 2016년02월01일 00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알바로 단기간 용돈 마련의 기회를 잡으려는 이들이 상당수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만 19세 이상 남녀 1,267명을 대상으로 진행 한 설 연휴 알바계획설문조사 결과 둘 중 한 명(50.4%)이 설 연휴에 알바를 계획하고 있다응답, 특히 4050대 중장년 가운데 구정 설 연휴의 반짝 단기알바를 노리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알바계획은 구직자의 연령과 사회, 경제적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특징을 보였다. 가장 두드러진 점은 4050대 중장년의 알바 수요가 주 수요층인 20대를 앞섰다는 것이다.

 

‘50중 설 연휴에 알바를 하겠다는 응답자가 73.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51.5%‘20’(50.1%)‘30’(47.5%) 대비 더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속되는 경기불황에 세뱃돈이나 차례상 비용 등 명절에 지출되는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자구책으로 알바를 찾는 중장년들이 많음을 시사하고 있다.

 

2030대 청년들 중에서는 취준생’(55%)대학생’(49.4%) 보다 설 연휴에 알바를 더 많이 계획하고 있었으며, 평소 생활비나 용돈을 100% 알바로 충당하는 알바족’(58.2%)이 부모님의 경제적 도움으로 생활하는 캥거루족’(42.8%)보다 설 연휴에 알바를 계획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설 연휴에 알바를 계획하는 이유로는 절반가까이 되는 48.3%노느니 알바라 응답, 연휴에 딱히 할 일이 없어 돈이라도 벌겠다는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단기가 반짝 용돈 마련을 위한 번개알바’(30.3%), 업무량 대비 고수입 알바 기회가 생긴 행운의 꿀알바’(11.1%), 친척들로부터 학업, 취업 등의 이야기를 피하기 위한 피신용 알바’(10.3%)순으로 이어졌다.

 

알바를 하려는 이유 역시 구직자의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10(33.3%)피신용 알바. 20(32.5%)번개알바, 30(54.2%)40(57.1%)노느니 알바를 다른 연령대 대비 더 큰 이유로 꼽았다.

 

또한 청년들 가운데서는 취준생’(15.4%)대학생’(8.3%) 보다 친척들로부터의 잔소리를 피하기 위해 피신용으로 설 연휴에 알바를 할 예정이라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이와 함께 설 연휴에 가장 하고 싶은 알바를 물어본 결과, 한복을 입고 매장에서 설 선물을 판매하는 호객알바’(20.2%)1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인기 알바로 꼽혔다.

 

이어 유사한 수치로 시급이 센 물류창고 알바’(19.8%)2위에 올랐으며, 다음으로 3위 손 기술이 생명인 포장알바’(15.3%), 4위 민속촌의 명물 인형탈알바’(12.9%)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이곳 저곳 순간이동 능력이 필요한 택배알바는 응답률이 2%에 불과, 가장 비선호 하는 알바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성별에 따라서는 주로 남성은 힘을 쓰는 알바를, 여자는 손기술이 필요한 알바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남성(3.6%)의 경우 물품 나르기가 주 업무인 물류창고 알바를 선호한다는 응답자가 여성(11.4%) 대비 약3배 이상 높았으며, 반대로 여성(20.9%)은 남성(7.5%) 대비 포장알바를 희망한다는 응답자가 약 3배 이상 많았다.

 

연령에 따라서는 10대는 이색체험을 할 수 있는 인형탈알바’(22.2%), 20대는 활동적인 호객알바’(22.5%). 30(25.4%)40(27%)는 손기술이 중요한 포장알바에 대한 선호도가 다른 연령대 대비 더 높았다.

 

김창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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