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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치매 환자 수의 4분의 1

노인성 치매 발병률 증가에 주목할 필요

입력 2016년01월08일 16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1983년 중국이 처음 산아 제한 정책을 실행한 이후로, 중국의 인구 피라미드 구조에 격렬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고, 노년층 인구가 중국 전체 인구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증가하기 시작했다.

 

유엔은 고령화 사회의 기준을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중국은 2015년 기준 노인 인구 15.5%로 고령화 사회에 해당한다. 1999년 중국은 고령화 사회로 처음 진입하기 시작해 2005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1억 명을 돌파했다. 2014년에는 고령인구 14,000만 명이라는 수치를 보이며 빠른 속도로 고령 사회화 돼가고 있다.

중국 65세 이상 인구 점유 비율 예측표, 자료원: 중상정보왕  

중국의 노인 인구 비율은 65세 이상 노년층 인구의 점유율이 7%였던 2005년에 비해 201410.1%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노인 인구는 매년 860만 명 속도로 증가했으며, 이런 추세가 계속적으로 이어져 2050년에는 중국 인구의 24.4%가 노령 인구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발달국가가 수십 년 혹은 100년의 시간이 걸려야 도달하는 수치를 중국은 27년이라는 짧은 시간 만에 도달하게 되는 것에 해당한다.

 

전 세계 약 4,700만 명의 노인성 치매환자가 존재한다. 매년 약 1,000만 명의 새로운 발병 환자가 등장하는 실정이며, 2050년까지 노인성 치매 환자의 수는 현재의 약 3배인 13,000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사회의 인구 고령화 현상 추세에 따라, 2014년 기준 중국 내 해당 질환 환자는 600만 명에 이르며, 매년 30~40만 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20년 치매인구 수는 대략 2,000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의 65세 이상 인구의 노인성 치매 발병률은 5%이며, 85세 이상 인구의 치매 발병률은 25%로 더욱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65세 이상 연령대의 치매 발병률은 중국의 북방지역에서 6.9%, 남방지역에서는 3.9%로 지역마다 발병률 편차를 보인다. 또한 이 중 농촌 지역의 치매 발병률이 도시의 인구보다 명확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2013-2015년 중국 노인성 치매용 의약시장, 자료원: 중상정보왕  

고령의 나이, 여성, 낮은 교육 수준, 농촌 주거 등의 조건을 갖춘 중국 노년 인구의 치매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 군에 속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노인성 치매 질환은 심혈관질환, 악성종양, 뇌졸중 다음으로 중국 제 4대 노인건강 위협 요소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 중국 내에서 해당 질환의 식별율(진단율)은 낮은 편이며, 효과 있는 치료와 조기 진단의 표준이 부족하기 때문에 중국의 전체 사회와 가정에 큰 부담을 가져오고 있는 중이다. 이 외에 해당 질환의 전문적인 보호 시설의 절대적인 부족 상태이다. 대부분 가정에서 환자를 스스로 케어하고 있으며, 양로 보호소 또한 전문성이 떨어진다.

 

한편 중국은 노인 간병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향후 노인 양로 문제 및 치매 질환 관련 간병 서비스를 필요로 할 사람이 3,500만 명으로 추산되는 바, 이에 따라 이후 시장 규모가 2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문적인 양로시설이나 환자 보호시설보다는 가정부가 가사 대행과 간호 서비스를 동시에 같이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국제노인성치매협회의 부주석과 북경노인성치매방지협회 이사인 왕쥔은 현재 중국 내 해당 환자를 보호하는 가정과 양로원 모두 해당 질환에 대해 전문성이 떨어지며, 모두 일상생활 방면의 일반적인 보호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인지능력 장애에 대한 케어와 인지건강 훈련 및 반사 신경 반응에 대한 부분에 있어 전문적인 훈련 지도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13~2015년 중국 노인성 치매용 약품 시장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노인성치매 약품 시장의 규모는 아직 그리 대규모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2014년 치료 약품 시장의 규모는 84,200만 위안이며 2015년은 98,400만 위안 정도의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한다. 2013~2015년 복합 성장률은 대략 15.1% 수준이며, 이는 전체 시장 규모보다 높은 수준에 해당되며 앞으로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중국의 실버산업 및 치매 관련 산업 등은 모두 발전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아직까지 발전 폭이 그리 넓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해당 시장의 진출이나 경쟁상황 등이 매우 치열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2006년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 현재 일본의 적지 않은 실버산업 전문기업들은 이미 중국의 고령화에 따른 해당 시장 공간 생성을 예측하고, 현지를 타깃으로 중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많은 실버산업 관련 일본 전문 기업들이 중국 현지에 가사 대행 기업을 인수해 방문 간호 서비스 등을 중국 현지 전역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의 노인 치매 발병률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치매 치료제 아리셉트등의 판매를 확대하는 등 중국을 타깃으로 한 전략들을 세우고 있다.

 

최근 중국 1인 산아정책의 철폐로 미래의 중국 전체 인구 수의 변화와 중국 사회 고령화 현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중국의 실버 관련 산업과 치매 관련 질환 분야에 적지 않은 변수가 있게 될 것으로 예측되는 바, 해당 산업군에 진출 희망하는 관련 한국 기업은 중국 미래 인구와 시장 변수에 대한 좀 더 세심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재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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