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시설이 노후된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공공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에너지 효율이 극히 낮은 노후 공공복지시설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축물로 전면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경기도가 2014년부터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실시했다.
도는 2014년과 2015년 2년 동안 총 4억 원을 들여 포천시 심곡1리 경로당 등 4개소를 대상으로 그린리모델링을 실시했었다. 도가 2014년 사업 완료 대상시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96% 이상이 만족한다고 응답할 만큼 효과가 좋은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도는 올해 전면 그린리모델링 1개소와 부분 그린리모델링 약 10개소를 추진할 방침이다. 전면 그린리모델링의 경우 1억3,000만 원을 들여 창호개선, 외단열시공, 기밀성능향상, 열회수 환기장치 설치 등 각종 그린리모델링 기술을 적용하게 된다. 부분 그린리모델링은 개소 당 약 500만~1,000만 원을 들여 창호교체 공사를 할 예정이다.
도는 먼저 전면 그린리모델링을 추진하기 위해 시‧군을 대상으로 1월 20일부터 2월 19일까지 신청을 받아 사업효과, 추진의지, 홍보효과 등을 종합평가 한 후 대상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도는 선정된 대상지에 녹색건축분야 전문가를 파견해 설계, 시공 등에 대한 자문과 함께, 사용상 불편사항 등 의견수렴을 실시한 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전면 그린리모델링과 별도로 부분 그린리모델링은 2월말까지 사업계획을 수립 후 3월부터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그린리모델링은 도내 녹색건축물 조성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공공부문에서 리모델링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해 민간이 자발적으로 따라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취지다. 올해는 홍보를 더욱 강화해 민간의 더 많은 관심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