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항암효과 성분을 함유한 ‘잎새버섯’ 신품종 개발에 나선다.
도 농기원은 국내와 해외에서 잎새버섯 100여 균주를 수집해 교배계통을 육성하고 발생률과 수확량이 우수한 5개 후보 품종을 선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도 농기원에 따르면 잎새버섯은 항종양작용 효과가 일반 베타클루칸보다 뛰어난 ‘베타글루칸’이 함유되어 있어 기능성 버섯으로 가능성이 높고 재배 희망 농가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그러나 잎새버섯은 균주가 버섯으로 성장하는 발생률이 낮아 현재 전국 재배 농가가 3~4농가에 불과하다. 느타리버섯의 발생률은 99% 정도인데 비해 잎새버섯은 60~70% 정도이다.
도 농기원이 이번에 선발한 후보품종은 발생률이 94% 이상으로 우수하고 병 재배시 수량이 병당 95g 이상인 품종들이다. 도 농기원은 이들 품종을 대상으로 생산력 검정과 농가 실증을 거쳐 1~2년 내에 신품종으로 보호권을 출원할 계획이다.
임재욱 농업기술원장은 “일부 과잉 생산되는 느타리버섯 등을 대체한 버섯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필요하다”며 “잎새버섯 신품종을 최대한 빨리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