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상태인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실직이나 이직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전국 1만8,576가구에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9,000명을 대상으로 ‘2015년 사회조사 결과’를 진행했다. 취업자 중 61.0%는 평소 직장을 잃거나 이직을 해야 한다는 불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불안함이 매우 심하다는 응답은 16.4%로 나타났다. 남자(62.3%)가 여자(59.2%)보다 불안함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이 55.1%로 가장 많았고 예·적금(17.7%), 사적연금(9.0%) 순이었다. 19세 이상 가구주의 72.6%가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 비율은 2년 전 조사보다 0.3% 포인트 하락했다. 남자 가구주의 78.7%가 노후를 준비했지만 여자는 55.1%만 준비한다고 했다.
연령별로는 30대(86.0%), 40대(83.8%)의 노후 준비율이 높았다. 60대에서는 56.1%만이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 노후 준비를 하지 않는 가구 중에선 준비할 능력이 없다는 응답이 49.9%로 가장 많았다.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는 육아 부담(47.5%)이 꼽혔고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관행이라는 답도 21.5%를 차지했다. 반면 남자들은 ‘사회적 편견·관행’(남자 22.6%, 여자 20.4%), ‘직업의식·책임감 부족’(남자 6.3%, 여자 2.9%) 등에 대한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19세 이상 성인 인구 중 소득이 있는 사람은 78.5%로 2.1%포인트 증가했다. 자신의 소득에 불만족하다는 응답자 비율은 46.3%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2년 전보다 2.7%포인트 떨어졌다.
60세 이상 고령자 중 68.4%는 자녀와 같이 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2년 전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노인들이 자녀와의 동거를 원치 않는 이유로는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34.8%)’와 ‘독립 생활이 가능해서(26.6%)’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60세 이상 연령층이 노후준비를 ‘자녀에게 의탁하려는’ 비율은 2년 전 조사 결과(31.7%)보다 약 5%포인트 줄었다.
경기 침체 여파로 기부나 자원봉사 경험 비율은 더 줄었다. 지난 1년간 기부를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29.9%로 2011년(36.4%), 2013년(34.6%)에 이어 감소 추세를 보였다. 기부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경제적 여유가 없다는 응답이 63.5%로 가장 많이 꼽혔다.
앞으로 하고 싶다는 여가 활동은 관광(59.4%), 문화예술관람(34.2%), 취미·자개개발(34.2%) 등으로 나왔지만 실제 여가에는 주로 TV를 시청한다는 응답이 69.9%로 가장 높았다.
글=김창규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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