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어르신들에게 일할 수 있는 즐거움과 행복을 드리기 위해 추진하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이 건강한 노후 생활과 더불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청주시의 올해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111억 원을 들여 전국형 22개 일자리, 지역형 56개 일자리, 창업형 25개 일자리 등 3개 분야 103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5,200여 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 제공하고 있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전담기관인 청주시니어클럽, 청남시니어클럽 등 6개 시니어클럽과 청주시노인종합복지관, 청주상당노인복지관 등 5개 노인복지관, 충청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 등 총 12개 기관에서 수행하고 있다.
주로 노인복지관은 월 20만 원의 상당의 스쿨존교통지원과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등 지역형사업을, 시니어클럽에서는 할머니손맛반찬전문점과 행복한 일터 등 월 40만∼60만 원의 수익형 일자리 사업을 수행한다. 시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위해 6곳의 시니어클럽에 총 13억2,000만 원의 운영비 지원을 통해 노인들에게 일자리가 제공되고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
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할머니손맛반찬전문점을 비롯한 행복머리방, 청원시니어푸드, 백세할머니밥상, 시니어북카페 '카페온정' 등은 전문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특색 있는 사업으로 각광받아 전국 모범사례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또 취약노인 생활지원 강화를 위해 '9988 행복지키미' 사업을 비롯해 학교급식 도우미, 스쿨존 지킴이, 도서관 관리지원 사업 등 공공서비스분야의 노인인력 파견 사업은 어르신들의 파트타임으로 정착된 인기 직종이다.
특히 노인일자리 전체 참여자 중 60세 이상자를 70% 이상 고용해야 하는 고령자친화기업은 이승훈 청주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상당구 소재 우암시니어클럽의 '할머니손맛 도시락 사업단'이 보건복지부의 2015년 고령자친화기업에 선정돼 국비 3억 원을 지원받았다.
고령자친화기업은 강내농협 미호지점 지상 3층에 2020년 8월 19일까지 5년간 무상임대로 사용하며 시는 3억6,000만 원을 들여 시설공사와 주방집기를 완비하고 전문인력을 활용해 할머니 손맛도시락을 12월 중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지역도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어 노인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내년에도 노인일자리 전문기관인 시니어클럽은 물론 지역사회와 연계한 창업형 노인 일자리사업을 개발하고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니어클럽은 전국 124곳 중 청주시가 6곳, 4.8%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시니어클럽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