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등 정보취약계층에게 사기전화를 걸어 공공기관을 사칭하고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며 지하철 물품보관함 등을 국가운영 안전금고라고 속이거나 돈을 찾아서 집 냉장고 등에 보관케 한 후 훔쳐 달아나는 피해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피해자 분석결과, 남성 중에서는 60대 이상(24.1%)이 사기피해를 가장 많이 당하고 있다.
경북에 거주하는 A씨(70대)는 금감원 직원을 사칭하며 “개인정보가 유출돼 은행에 예금한 돈이 위험하다. 은행에서 돈을 모두 찾아 물품보관함에 넣어두라”는 보이스피싱 전화에 속아 현금 6,000만 원을 물품보관함에 넣었다가 편취당하는 피해를 봤다.
이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과 이심 대한노인회장은 10월 12일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만나 어르신들의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위해 상호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그놈목소리(사기범 음성)를 소재로 제작한 피해예방 교육VOD(CD 2,000장, 파일 무제한 다운로드)와 휴대용 돋보기(예방문구 기재, 5,000개)를 대한노인회에 전달했다.
금감원과 대한노인회는 이를 활용해 경로당 문화강좌, 금융교육 등을 통해 어르신 대상 예방교육을 적극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