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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이 약 복용할 경우 주의해야하는 음식은?

두 개 이상의 약을 같이 복용하는 경우 주의

입력 2015년10월05일 02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인의 날을 맞아 어르신들이 의약품을 안전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어르신을 위한 안전하고 올바른 의약품 사용안내 리플릿을 마련해 전국 보건소, 노인요양시설 등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어르신은 일반 성인에 비해 대사기능 등 신체기능이 떨어지므로 약을 복용할 때 용법·용량을 정확히 지키고 병용하는 약이나 음식 등에 대해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약을 복용하는 경우 주의해야하는 음식이 있는데 녹즙, 콩즙은 와파린(혈액을 물게 해주는 약)의 약효를 낮출 수 있어 갑자기 많이 먹으면 안 된다. 알약 등을 먹을 때 콜라, 유제품, 술 등과 같이 먹으면 약효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물과 함께 복용한다. 바나나, 오렌지와 일부 고혈압약을 같이 먹으면 심장박동이 빨라질 수 있다. 과일주스 중 자몽주스는 고지혈증약, 부정맥치료제, 알레르기약 등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 부작용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포도주스도 고지혈증약(스타틴 계열), 고혈압약(칼슘 길항제), 안정제 등과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 위험이 커진다.

 

어르신의 대사기능은 일반인에 비해 떨어지므로 부작용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진통소염계약의 일반적 부작용 증상은 속 쓰림, 소화불량, 신장기능 저하 등이다. 당뇨병약은 피로, 초조, 두근거림, 식은땀과 같은 저혈당 증세를 유발할 수 있다. 고혈압 등 심혈관계약은 어지럼증, 두통, 위장장애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신경정신계약은 혼동, 착각, 인지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스테로이드를 함유한 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에는 체중증가, 정신 장애, 우울증, 골다공증 등이 생길 수 있다.

 

두 개 이상의 약을 같이 복용하는 경우에는 상호 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약과 소염진통제를 같이 먹으면 혈압이 상승하고 당뇨약과 감기약·호르몬제를 병용하면 혈당이 올라갈 수 있다. 고지혈증약과 항부정맥제·항바이러스제·항진균제 등도 함께 먹으면 근육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항응고제인 와파린의 경우 소염진통제·위장약 등과 함께 먹으면 출혈 위험이 높아진다.

 

먼저 유사한 약을 중복해서 과다 복용하는 것을 방지하려면 단골 병·의원과 약국을 정해서 다니는 것이 좋다. 또한, 현재 복용 중인 모든 약을 의사나 약사에게 알려주고 과거에 약을 먹고 생긴 부작용도 꼭 밝혀야 한다. 약을 임의로 판단해서 복용하거나 중단하면 안 되며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이번 리플릿이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올바른 의약품 사용에 도움이 될 것이며, 의약품을 복용하는 경우 반드시 정해진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꼼꼼히 읽어본 후 사용할 것을 당부하였다.

 

박희숙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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