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지역난방 요금이 1Gcal당 최대 1만3,000원 이상 차이지는 등 들쭉날쭉한 해 에너지보급 형평성을 위한 가격조정이 요구된다.
9월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완주 의원이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제출한 ‘사업자별 주택용 열요금 현황’을 검토한 결과 한국지역난방공사를 비롯해 전국 35개 지역난방 사업자들이 공급하는 요금이 제각각였다.
지역난방요금은 기본요금이 전국 대부분이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당 52.4원을 사용했다. 이외에 서울 45.54원, 포항 57.03원, 부산 59.80원 등으로 나타났다. 계절별 단일요금제를 선택하는 경우는 지역별로 요금차이가 컸다. 포항시(포스메이트)는 단일요금이 4만2,350원으로 가장 저렴했지만, 충남도시가스는 9만2,330원으로 가장 비쌌다.
동절기 요금은 1G㎈당 지역난방공사와 LH공사, GS파워, 안산도시개발 등이 8만5,930원이었다. 대전시(충남도시가스) 학하지구와 노은3동, 덕명지역은 9만5,020원, 서울(SH공사) 노원, 신정3동, 목동지역은 9만9,250원 등 요금차이가 최대 1만3,320원이나 벌어졌다.
특히 같은 지역에 살아도 공급받는 회사에 따라 가격차이가 컸다. 동절기요금으로 보았을 때 부산 정관지구는 1G㎈에 9만4,320원이지만, 해운대는 8만5,410원에 불과했다. 충남에서는 아산탕정(제일모직)의 단일요금이 8만5,840원인데 비해, 인근 천안청수지구(중부도시가스)는 8만7,610원으로 1,770원씩 비쌌다.
박완주 의원은 “네트워크 사업인데도 집단에너지를 누가 경영을 하느냐에 따라 가격차이가 큰 것은 에너지 형평성 차원에 맞지 않는다”며 “정부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 지역별 차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