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취약지역인 농촌 노인들을 대상으로 식생활 및 건강 개선 프로젝트가 실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월부터 농촌고령자를 대상으로 식생활교육, 운동프로그램 및 농식품 제공이 함께 이루어지는 ‘식생활·건강 개선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령자의 경우 경제적인 어려움, 독거노인 증가, 각종 질환 등으로 영양섭취 부족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국민건강통계에 나타난 연령별 영양섭취 부족자 비율은 19∼29세 17.1%, 30∼49세 10.3%, 50∼64세 8%, 65세 이상 15.6%이다.
특히, 농촌지역은 고령화로 인해 독거 가구 비율이 도시에 비해 높고, 식품을 조달할 상점이 부족해 절임류,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이 주를 이루고 있어 고령자 중 영양섭취 부족자 비율이 높은 편이다. 아울러 불균형한 식단으로 인해 농촌지역 노인 비만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도시지역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노인비만 유병률은(도시/농촌) 1998년 29.8/18.7 → 2005년 34.4/29.9 → 2012년 34.7/33.1로 농촌지역 노인의 비만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농식품부는 이처럼 악화되는 농촌노인의 건강·영양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식생활교육, 운동·교육프로그램, 농식품 제공이 병행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 양평군 12개 마을을 대상으로 3개월간 관계기관과 협업으로 복합적인 농촌노인 식생활·건강 개선 시범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식생활·건강 개선 시범사업의 총괄조정 및 식생활교육은 농식품부가 담당하고, 건강보험공단 및 지역보건소는 운동, 건강교육 등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담당한다.
또한, 농협, 풀무원, 관련협회(낙농진흥회, 양계협회)에서 기부형태로 농촌 노인에게 부족한 단백질류 농식품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