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땀을 흘리며 분주히 일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아름다운 이곳은, 지난주 9월 18일 문을 연 원주 시니어클럽 떡카페 ‘청춘’의 모습이다.

태장동 북원상가에 위치한 떡카페 ‘청춘’은 태장문화센터 확장과, 그 일대에 마땅한 휴식처가 없는 점에 착안하여 시작하였으며, 소규모 단체로서는 어려웠던 초기투자를 포함한 사업비 5,000만 원은 ‘강원도 100세시대, 어르신일자리사업’에 공모·선정되어 마련할 수 있었다.

노인일자리 실버교육으로 양성된 16명의 바리스타 어르신들이 고품질의 저렴한 커피와 차, 동네방앗간에서 매일 만들어지는 신선한 떡을 제공하여, 일대 방문객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 노인일자리의 진화! 공공기관에 의존하여 길거리 환경개선, 주정차 계도가 주를 이루었던 노인일자리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과 근무환경이 보장되는 양질의 일자리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 5월 문을 연 강릉시니어클럽의 실버카페 한송정 중앙시장점은 평균연령 70세이신 어르신들이 일자리 교육을 통해 실버바리스타로 양성되어, 현재는 월평균 매출 210만 원, 개인별 월소득 20만6,000원으로, 창업 4개월 만에 안정적인 운영 실적을 보여 많은 이목을 끌었으며, 중앙시장점의 성공을 바탕으로, 실버카페 4호점인 성덕문화센터점 역시 커피도시 강릉의 새로운 문화 휴식공간으로서, 청년층을 겨냥하여 지난 9월 3일 개점하였다.

작년 11월에 시작하여 현재 성업중인 태백 시니어클럽의 특산물 판매사업은 15년 현재까지 매출 5,000여만으로, 참여어르신 15명의 월평균 급여가 30여만 원이 보장되는 대규모 일자리 사업으로 성장하여, 수익과 양질의 일자리, 두 가지 목표를 잡은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그 외에도 속초 시니어클럽의 왕만두 제조·판매사업은 이달 초 시판에 들어갔으며, 10월말경은 인제시니어클럽 실버카페 ‘인제오면 행복카페’가 오픈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대한노인회 6개지회(춘천, 강릉, 동해, 삼척, 홍천, 영월)에서는 우리지역에 적합한 고소득 작물 왕대추, 고사리 등의 특화작물을 재배 하였고, 연말 첫 수확을 앞두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같이, 초 고령시대 진입을 코앞에 둔 지금 강원도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변화의 바람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강원도는 폭발적으로 심화되는 강원도 노령화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도내 일하기를 원하시는 어르신들이 모두 일할 수 있도록 강원도형 ‘100세시대,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발표하고, 추진 중에 있다.

오랜 경륜과 다양한 경험을 지닌 지역사회 어르신들이 활발한 사회참여와 소득창출 지원을 목표로, 대상자 만 60~65세 이상 어르신으로 기존의 국비사업 유형 이외, 강원도 지역특성을 살린 5가지 유형(공공형, 취업형, 인턴형, 특화영, 영농형)으로, 공익형 사업부터 시장형 사업까지 다양하게 발굴하여, 15년 올해만 총 2만2,000자리를 확보하였다. 이는, 강원도 노인일자리 신청희망자의 75%를 해소하는 규모이다.

특히, 원주의 떡카페와 같은 지속적이고 안정적 일자리 기반을 마련하고자 시작된 100세시대 특화형 사업은 초기 투자비를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하여, 자본력이 취약한 소규모 단체나 개인이 하기 힘든 시장형사업(창업)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올해 공모 지원된 사업만 16개사업, 246자리로, 실버카페와 왕대추·고사리 등 특화작물을 재배하는 영농사업, 아파트 택배사업, 실버 미용실 등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으며, 참여 어르신들의 호응과 만족도가 높아 매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2만2,000자리 목표로 하여 시작된 ‘100세시대,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8월 기준, 2만4,218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여, 이미 110% 이상의 참여 성과를 거두었으며, 또한, 올해의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도에는 3,000자리를 추가 확대한 2만5,000자리를 목표하고 있어, 더 많은 어르신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