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추석 연휴 기간 일선 의료기관 및 약국과 협력해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복지부는 진료공백을 방지하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군구별로 지역 의사·약사회와 협의해 당직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을 지정·운영한다.
전국 540개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은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운영된다. 보건소를 비롯한 국공립 의료기관은 다수의 민간 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설 9월 27~28일에도 진료를 계속한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늦은 시간까지 진료하는 ‘달빛 어린이병원’도 연휴 기간에 이용할 수 있다. 이 가운데 10개 병원은 연휴기간 동안 계속 진료한다.
연휴에 문을 연 병의원이나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 및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없이 ☎119)를 통해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응급의료정보제공 E- Gen(www.e-gen.or.kr), 보건복지부(www.mw.go.kr) 등 인터넷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명절기간에는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명절병원’으로 검색하면 연휴기간 문을 연 병의원·약국을 조회할 수 있다.
복지부는 특히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다운받을 것을 조언했다. 이 앱은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인근에 문을 연 병원과 약국을 지도상에서 보여주고 진료시간 및 진료과목도 조회할 수 있다. 앱에서는 야간의료기관 정보, 자동제세동기(AED) 위치정보, 응급처치 방법 등의 정보도 제공된다.
복지부는 연휴 기간 복지부와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에 비상진료상황실을 설치해 당직기관과 당번약국의 운영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중앙응급의료센터에 24시간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을, 전국 20개 권역 센터에는 재난 의료지원팀을 편성해 대형재해 및 사고발생에 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