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에서는 노래를 통해 치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제1회 충북도 치매·중풍극복 실버 합창대회’를 15일 청주 아트홀에서 700명의 도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한다.
올 처음으로 개최된 실버합창대회에는 도내 10개 지역 14개 합창단이 참여하며, 우승을 향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예정이다.
어르신들에게 노래부르기는 인생의 추억과 연결시켜주어 언어사용, 계절감 등 현실감을 되찾아주며, 합창이라는 그룹활동을 통해 사회적 유대관계를 강화해 주는 치매예방 효과가 있다.
이번 대회 참가한 청주시 충청북도 노인종합복지관의 유재순(75세, 여) 어르신은 “평소 합창단 활동을 통해 노래를 즐겨하기는 했지만, 노인만을 위한 합창대회에 복지관 대표로 참여할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 특히 대회 참여를 위해 치매 인식도 조사를 난생 처음 해보았는데. 치매라는 것이 막연히 두려워할 만 한 병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치매에 대한 희망적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충청북도에서는 합창대회 최우수팀으로 선정된 단체에 대해 치매극복의날 축하공연, 노인일자리 창출기업 인증식 사전 공연 등 다양한 노인행사에 초청할 계획이며, 기타 치매예방 활동 홍보 대사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성식 충북도 노인장애인과장은 그동안 대회를 준비하신 어르신들의 노력과 열정이야말로 도민 모두가 힘을 합치면 ‘치매 따윈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식개선 희망캠페인 사업 및 환자 지원사업을 지속적 추진하여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치매․중풍 걱정 없는 충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