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보험사기로 적발된 인원이 마포구 인구보다 많은 38만6,224명에 달하고, 총 적발금액도 2조3,7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태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보험사기 적발금액 및 인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에 적발된 인원과 금액은 각각 6만9,213명과 3,746억5,000만원이었다.
그러나 보험사기가 해마다 늘어나, 2014년에는 8만4,385명이 보험사기로 적발됐고, 적발금액도 5,997억2,900만 원으로 급증했다. 4년 만에 적발인원은 22% 증가했고, 적발금액으로는 60%나 급증해, 5년간 총 적발인원과 적발금액은 각각 38만6,224명과 2조3703억2,8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행정자치부 집계 2015년도 1월 기준 서울 마포구 인구 38만4,253명보다 많은 수치다. 또한, 같은 기간 보험사기에 연루된 보험업 종사자와 적발금액도 각각 1,243명과 144억7,2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은 “보험사기는 선량하게 보험료를 납부하는 일반국민들에게 부담이 주는 중대범죄”라며, “매년 급증하는 보험사기 방지를 위해 금융감독원의 조사권을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